술에 취한 그가 내게 한 말이 귓속에 맴돈다.
"솔직히 너 더럽지 더럽다고.. 근데 너니까 참는다고..
그래서 나한텐 언제 줄건데?"
늘 내게 해주던
"괜찮아, 네가 잘못한게 아냐."
"안더러워, 울지마"
라는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던거지
날 위해서 했었던거지..
고마웠고 고마워
그리고 진짜 미안해..
나 용기가 없어.. 무서워..
그래서 오빠 보내줬어..
내 트라우마 그동안 받아줘서 고맙고 진짜 미안해..
이젠 그냥 아무도 다가오지 않으면 좋겠다.
어차피 알면 싫어할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