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작년에 어떤 회사에 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면증|취업|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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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작년에 어떤 회사에 입사했지만 사람들의 처우때문에 결국 못 버티고 몇 달 전 퇴사했습니다. 사회생활이 처음도 아니었는데 잘해야 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평소보다 더 실수를 하게되고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친구들이나 전직장 동료도 저더러 원래 밝은애였는데 그곳에 가서 너무 주눅이 들어있다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저를 이해해주셨지만 항상 속만 썩이는 자식이 된것 같아 죄책감이 큽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요근래 구직활동을 하는데 밤마다 초조함과 불안감에 휩싸여 잠을 이루지 못해요.. 오늘도 알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면접을 갔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빛에 주눅이 들더라구요.. 새로운 환경에 겁을 먹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원래도 자존감이 높진 않았지만 20대 초중반의 꿈많고 당찼던 성격에 비해 말수도 줄어들고 조심성도 많아졌네요.. 앞으로도 이런 과정을 겪어 취업해야된다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물론 저뿐만 아니라 취업 걱정때문에 잠못자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회사 생활이 제가 겪었던 것 보다 더 힘든데도 불구하고 잘 견디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못버티고 나왔더니 저 외의 다른 사람들이 대단하게만 느껴져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좋은 곳으로 가고싶은데 또래에 비해 경력이랄 것도 없는데다 얼마 전 못버티고 그만뒀던 경험 때문인지 앞으로도 잘해낼수 있을지 걱정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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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lict
· 9년 전
20대후반인데 처음 직장생활을 하게됐어요 계약직이긴 하지만 근데 일이 어렵게 느껴지고 파트너분이 남자라 대인관계도 별로고 ㅠㅠ 저도 글쓴이님의 마음이 어느부분 이해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