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용기도 없어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스무살인데 학교에서 추천해준 조그만 회사 사무직에서 일하다가 실수도 맨날하고 수동적이고 하는일도 없다는 소리만 매일 듣다가 대학가려고 5개월만에 퇴사 했어요 하지만 내성적이고 인간관계에도 서툰 제가 대학가서 적응 할수도 없을거같고 돈 걱정도 있어서 포기했어요 이제 거의 3개월째 집에만 있는데 사무직은 다시 하고싶지 않고 못할거같은 마음에 찾아보지도 않다가 학교에 찾아가 추천 받은 곳에 면접은 보고 왔어요 하지만 붙지 않았구요 알바라도 해야될거 같은데 이해력도 안좋고 체력도 약한편 얼빠진 성격에 뭘 할수나 있을지 걱정만 돼요 매일 눈물이 그냥 나오고 친척들이 왜 취직 안하냐는 식으로 몇마디 하면 더 괴로워져서 하루종일 침대에서 울기만 해요 집안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닌데 뭐하는건지 같이 졸업한애들은 직장에서 점점 자리 잡아가고 대학 열심히 다니는데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아요 고통 없이 죽을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을 수 있을거 같네요 엄마한테도 미안하고..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