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 여기에 제 고민을 올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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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고3학생입니다 여기에 제 고민을 올리면 혹시 아는사람이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때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어차피 두서없는 제글은 아무도 안읽으실거같아서 이렇게 혼잣말식으로 라도 올리면 마음이 편해질거같아서 한번 써봅니다! 정말 긴 글이니 읽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전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합니다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자연스레 꿈도 미술쪽이 되더군요 미술진로쪽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때 어머니께 살짝 말해봤습니다 제가 미술쪽으로 가고싶다고.. 옛날부터 평상시에 어머니가 하시던말씀이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꿈이있으면 집에 돈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지원해주겠다고 말입니다 전 허락해 주실줄 아셨는데 어머니께서 미술은 꿈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그런 예체능계는 꿈이 아니라 취미로 하는거라고.. 그런건 정말 머리나쁘고 할줄아는게 없는사람들이 하는 직업이라고 하셨습니다 몇년 지난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나네요 나름대로 제 선택을 지지해주시겠다던 그말만을 믿고 거의 하지않는 부탁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부정당하니 정말 미칠거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래..다른 꿈이 다시 생길거야 라고 생각하고 접으려고 했습니다 접으려고 했는데 문제를 풀려고 책을 펼쳤을때 미술이 진로라 그림을 그리는 애들을 봤을때 자려고 누울려고 할때.. 계속 생각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이번 꿈만은 버릴수가 없다고 그동안 돈때문이라면 꿈도 버릴수있다고 생각한것 때문에 벌을 받은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차라리 학교친구들한테라도 털어놀수 있으면 좋을텐데 제 반은 예체능반이라 말할 상황이 되지 않더군요 오히려 넌 인생을 너무 쉽게 사는거 아니야? 꿈도 없이 뭐하고 살게? 라고 맨날 말하는 미술진로 애들이 더 스트레스가 되고있을뿐인 상황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제 꿈을 부정하는 부모님 물론제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기때문에 지레짐작으로 다 저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건 알지만 간혹 이런 생각을 하곤합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내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가 비웃음 당하면 어떡하지..라고요 제 마지막 꿈도 비웃음 당하면 더이상 물러설곳이없습니다 이번 수능이 끝나면 좋던 싫던 아무학과나 들어가게되겠죠 그후에 저희 집안에서는 제가 노력해서 미술쪽으로 가는건 정말 불가능합니다 고3 이제 곧 6월 얼마남지 않은시간 사실상 제꿈은 이제 끝났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고이 간직하고 있는것만이 유일한 희망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늙어서 죽기직전 그 때까지 후회할거고 그 때가 되서야 내가 집을 나와서 라도 혼자힘으로 그 길을 가볼걸 하고 생각해보겠죠 제 말이 꿈에 취해 미래가 얼마나 힘든지고 모른채하는 허황된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심입니다 누구든 맘속에 이루지못하고 간직하고만 있는 꿈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가고있겠지만 저는 이게 한계라 어쩔수가 없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죽어도,죽다 살아나도 제 부탁을 들어주실 분이 아니기에 더욱 성인이 되기전에 끝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의식의흐름대로 쓰느라 글이 엉망진창인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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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11913
· 9년 전
아무리 사랑하는 부모님이라 해도, 친한 친구라 해도 온전히 이해하고 이해받기란 참 힘든 일이죠. 이해받지 못해 답답하고, 미래가 많이 불안하고 막막하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힘을 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힘든 상황에서도 있는 힘껏 밀고 나가야 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너무 힘겨워 주저앉고 싶어질 때,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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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qwxc
· 9년 전
글을보면직업도그림으로삼아일도행복하게하고싶으신것같네요예체능계에서제가존경하는분이있어요바로라O라작가님과나O진작가님(웹툰작가)이세요라O라작가님은귀머거리셔서남들보다더힘들게살아오시고차별도받아오셨어요하지만그래도소소한행복이큰행복으로삶의낙으로되셔서열심히사시면서서울대를나오셨어요나O진작가님은싱글맘이라서혼자자식을돌보면서힘들지만아들이웃어주는것에행복을느끼며살아오셨어요수많은예체능과분들은예체능이지만서울대를나오신분도있고진짜직업으로삼고도가난을겪지않거나예체능이라서행복하신분들이많아요노력을하셔도한계가있으시곘지만그한계까지라도노력을해보세요반드시한계를넘으실필요는없어요넘으려해봤자몸만아프고생고생하는경우가많거든요하지만그래도그한계까지라도노력을하면혹시모르죠그림을그려서행복할지저같은경우는꿈이웹툰작가인데보험도들어났어요제가하고싶은건그림이기에과는디자인과로해서취직준비도하면서웹툰도올려서웹툰작가로취직할때까지회사에다니자라고아무과나들어가겠지하지마시고누가뭐라하든직접난미술관련과에가고싶다라고말해보세요그리고꿈을포기하려하지마세요제가그쪽사정을제대로알진못하지만딱한번뿐인인생에길어야100년짧으면지금당장인데하고싶은건하면서행복하게살아야죠주변인이비웃어도언제나당당하게난내맘대로할거다누가뭐래든내가하고싶은거할거다안그러면후회할것같다라고당당하게말하세요그럼말했다고맞을것같아도요그리고미술관련회사는뭐가되겠어요어딘가에는원하시는결과가있어요다만그곳에서는못찾으실뿐가만히있어서는안됩니다자신이당당히말하지않으면안돼요만약에예를들어그림을그리시는화가가되시면제가그그림을살겁니다그리고말할겁니다이걸그린사람은이걸그리겠다는용기가있었기에그림을그릴수있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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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om
· 9년 전
대체로 미술은 돈이 안 된다는 의식이 어른분들께는 강하죠. 더군다나 고3이시라면 부모님께서 반기지 않으시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ㅠㅠ 물론 그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란 말이 좋게 들리진 않네요. 그림 그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다른 방향으로 머리가 좋아야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미술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중 어느 분야로 가고 싶어하지는지 몰라서 제대로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디자인 계열은 사실상 회사원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직업군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 정확히 어떤 분야를 배우고 싶고, 어떤 직업을 꿈꾸는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조사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꼭 대학의 과를 나와야만 가질 수 있는 직업인지,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해보세요. 구체적인 계획을 들으면 부모님의 마음도 달라질지 모르잖아요. 전 원하는 과에 진학하지 못했어요. 제 소망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현실이 더 중요했거든요. 요즘은 하루하루 망가지는 게 뭔지 느끼며 살아요. 전 싫은 걸 할 수 있는 성격이 못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걸 견디며 사는 거겠죠. 전 마카님이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부모님과의 절충안을 꼭 찾으시고, 꼭 하고 싶은 걸 하게 되시길,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마카님의 행복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