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혐오 타령이 너무 눈살 찌푸리게 한다. 난 싸우는 걸 최대한 피하고 싶어하는 주의라서 혐오라는 말 자체가 불편하다. 많은 말과 생각이 과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혐오가 아닌 것을 혐오로 몰아가고, 개인적 문제를 한 성별의 문제로 끌고온다. 일부가 전체로, 신빙성없는 자료가 신빙성있는 자료로, 피해자의 친오빠가 ***으로 몰리는 것이 너무 보기 괴롭다.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그냥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미끼를 통해 미워하고 욕할 대상과 그럴듯한 명분을 그저 바랄 뿐이다.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내 인생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함무라비 법전이 현재에 쓰이지 않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보다 수준 높은 해결책을 쓸 수 있다. 혐오를 혐오로 받아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면 결국 자신도 똑같은 수준의 수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그걸 그런데 알면서, 자랑스러워하더라. 난 그 모습에 질려버렸다.
사실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친구 몇몇이 ***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진지하게 그 애들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런 수위높은 혐오발언들을 하는 사람들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의 친구고 가족이고 학생이거나 선생이겠지. 내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 길을 지나면서도 저 사람도 인터넷에선 혐오발언을 퍼부을까 생각하게 된다. 노이로제에 걸릴것만 같다.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