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걸린상태로 과자폭식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식|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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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위염 걸린상태로 과자폭식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급체로 고생했지. 한번은 가족들..아니 엄마 모르게 한번은 엄마 알게. 나중 급체 그것은 또 죽만먹어야한다는 말에 호박죽만들어서 또 폭식해서 그놈의 호박죽때문에 급체했지? 환장하겠네. 호박죽따위에 급체했지. 심지어 그날은 느즈막히 병원을 갔다온 날 밤이었어. 하..참.. 그리고 토요일에는 점심에 된장찌개를 먹었지 그게 다였어. 그래도 뱃속이 울렁거리고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다. 그건 노량진의 싼 값에 된장찌개의 깊이마저 잃어버린 멀건 된장국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속에 단 두개의 조개살 중 하나는 남겼는데도, 편두통이 심했고 차라리 토했으몃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토하지도 못해. 그 고통을 겪고 정말 집에서도 계속해서 맑은 된장국과 흰죽만을 먹었지. 그게 겨우 지금 3일째인데! 치킨 냄새가 너무 향기롭고 피자 향기가 나고 탕수육의 시큰 달큰한 냄새가 환각처럼 다가와서 온 하루를 다 날려버렸다고! 나는 지금 과자 한조각도 삼키지 못하는데! 왜 먹고싶어서 미칠것 같은건데? 나 다이어트 이제 때려쳤어. 칼로리는 상관없어. 어차피 예뻐지긴 글렀고 번식탈락에 인간 구실 못한다고! 이제 남은건 지금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맛있는거만 먹다 그 돈 떨어지는 순간 그냥 죽고싶다. 나 자신을 견딜수가 없다. 너무 창피해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서울대, 대기업, 연예인들보다 내가 덜 열심히 살았다는 걸 겨우 결과로만 말할 수 있어? 내가 이렇게 된 게 내 게으름 의지박약의 탓이냐고! 수영하나를 해도 2주만에 어깨나갈만큼 열심히 하는 게 난데 그리고 계속 낫지도 않을정도인데 어떻게 내가 그들보다 덜했었다고 얼마나 자신할 수 있는데? 사실 난 모르겠어. 난 모르겠다고! *** 여태까지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봤는데 아닌 것 같아. 그냥 너네 다 운빨인 것 같아. 아놔 적어도 더 노력해서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것 같아. *** 알았냐? 또 내 사고의 비약을 전혀 이해못하는 너희들을 위해 확실히 얘기하자면, 서로 의견이 다른 게 아니야. 너네들이 틀린거라고. 지금 내가 TV를 보든 노래를 부르든 무슨 ***을 해도 나는 너희보다 덜하지 않았어.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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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
· 9년 전
읽는 내내 랩퍼가 랩 가사를 쓴건줄 알았어요..자신의 의견을 글로 명료하게 잘쓰시네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스스로 많이 노력했는데 안된거같아 너무 상심하셨죠?? 그치만 이 노력이 더해지고 더해져서 다른 어떤일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거에요. 예를들어 '내가 저번에 이만큼 했었는데 이정도쯤이야.' 하면서 수월하게 일을 진행한다던가 하는거요.. 그런 인내심 끈기력이 분명 길러졌을거같아요. 자신의 고생과 노력은 자신만알지 남들도 심지어 가족들도 잘 모르죠... 오늘 거울보고 자신에게 한마디해보세요. '너 정말 수고했어..난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아. 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알고있어. 정말잘해왔어'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