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동에다가 친척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기대와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랐어요 아빠가 초등학교전까지는 일이 너무 바쁘셔서 놀러가지도 못하고 한달에 한번씩 새벽에 들어오셔서 나가시기 때문에 자주 못봤어도 관계가 조금 서먹할뿐 애교도 많이 부리고 대화도 조금씩 하고있어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리고 많이 웃고 다니고 이렇게 부족함없이 자랐는데 지금 왜이렇게 됬는지 모르겠어요
남에게 비춰지는 제 모습과 진짜 제 모습이 달라요
왕따시킨적도 있고 친구들이랑 있으면 제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한명을 일부러 깎아내리기도하고 약점잡아서 티나지않게 갈구고 싫은 사람은 대화에 못끼게 할때도 있어요 제가 아껴주는척하면서 분위기가 그사람을 몰고 가게 만드는거죠
특히 어르신분들 앞에선 더 생각이많아지고 가식이심해져요
정작 행동을 하기전에 생각해야되는건 하지않고 어른들이 어떤말하면 웃을까 칭찬해줄까 인정해줄까 이런생각뿐이고 저와 조금이라도 마찰이 생긴분이시면 어떻게 다른사람들이 이분을 싫게만들까 고민하고 약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어른들은 저를 애교많고 착하고 잘웃고 부모님한테 잘하는 기특한 딸로 보시는데 다 척이거든요
사람들이 내가 생각한대로 분위기가흘러가고 대화를 하고있을때 너무좋아요 고치고 싶어서 뭐가 문제인지부터 생각하고있는데 도저히 모르겠어요 말하기전에 나를 좋은아이로 포장시킬 단어나 말들을 생각하는게 이젠 그냥 습관이 됐어요 지금 이글을 적는 이순간도 온갅 포장을 해가면서 글을적는거같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