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조금씩 제정신이 돌아오는것 같다. 결국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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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이제야 조금씩 제정신이 돌아오는것 같다. 결국 내게 가장 도움이 되주었던 말은, 나 자신 스스로에게 정직하라는것. 다른사람을 속이고 살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이고 살수는 없다. 지금까지 남들 반응에 좌지우지되며 살아온 나에게 한없이 미안하다. 나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서, 평탄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하는줄 알았다. 그래왔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하고, 엄마아빠 말 잘듣는 다고해서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부부사이가 다시 좋아지고 가족이 화목해지는건 아니더라. 친구가 멀어질까봐 곤란한 부탁도 다 들어주고, 화가나도 꾹꾹 참고, 그렇게 노력해봐야 결국 떠날 인연은 떠난다. 열정페이 마다않고 야근해봐야 야근수당 안나온다. 3차까지 남아서 마지막까지 다 챙겨봐야 다음날 내 속 챙겨주는 사람 하나 없다. 최소한의 노력들은 필요하지만 나는 더이상 무리해가면서까지 나를 던지는 미련한 짓은 안하련다. 영리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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