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좋은데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남자친구가 좋은데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어요 그냥 헤어지는 게 덜 힘들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 중 하나가 남자친구랑 크리스마스도, 300일도, 1주년도 챙기지 않았어요. (발렌타인도.. 로즈데이도...) 그렇게 가자해도 안갔던 여행도 기념일 겸 가려했는데 못가고... 이제까지 한번도 못가봤구요 남자들이 가장 중요시한다는 크리스마스때도 안만났네요. 곧 남자친구 생일이라 뭐 해줄까했는데 해주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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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가 달렸어요.

lol4321

· 9년 전

대화는 해보셨나요?대화 하셔도 소용이 없으면 받은만큼 해주셔요. 기념일 안 챙기는 사람들은 챙기는 사람 이해못하고 챙기는 사람들은 안 챙기는 사람 서운해하고 서로서로 이해를 못해요. 차라리 그 금액 시간으로 나 자신을 가꾸는데 쓰는게 훨씬 나아요...나한테 그렇게 집중하다가 그러다가 보면 문득 내 삶에 전부이던 남자친구가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때가 와요. 추억 때문에 못헤어지는 거 였다면 그때 쯤 헤어질수있을것이고 기념일 챙기지않는 걸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장점이 좋아서 남자친구와 사귀는거라면 기념일 안 챙기는것쯤 하면서 넘길 수도 있겠죠. 연애를 알콩달콩 하게 하는거 굉장히 좋습니다. 남들 다 하는거 하고 싶은 맘 다 이해하죠. 안 그런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ㅜ ㅜ 어떤 선택을 하셔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lol4321 원래는 챙겼어요.. 작년 로즈데이 때 아침일찍 문 연곳 없다고 해서 이해했었죠. 200일 때는 그 때도 엄청 싸웠을 때인데 케익 사서 축하해주고 .. 빼빼로데이엔 제가 하트꽃받고 싶다해서 만들어주구요... 크리스마스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같이 보내려고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때도 싸운거 같네요 그래서 제가 이제 기념일같은거 안챙긴다고 했는데 그것때문인지 어쨌는지 아예 신경도 안쓰는것 같더라구요 취준이라 돈이 없어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사실 추억도 없어요 여행간적도 없고 노래방도 한번도 안가봤구 술 먹은 적도 손가락에 꼽히네요.. 그래서 헤어져도 정리하기 쉽겠단 생각은 드네요. 절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제 기대치에 못미쳐서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또 좋아하면 퍼주는 성격이라 .. 해주고 해준만큼 못받아서 서운하네요 휴 진짜 쌓인게 엄청 많아서 말로 다 못하겠네요 아무튼 제 맘에 드는건 없지만 그사람이 좋아서 못헤어지고있네요... 헤어지고싶다 생각한지 1년돼가고있는데도 말이죠

lol4321

· 9년 전

1년이나 하셨는데 못헤어진거 보니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ㅜ ㅜ 남자친구가 취준생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 남친도 그랬거든요. 지금이야 돈이라도 버니 챙겨줄 때 챙겨주지만 저도 남친 학생시절에는 고민이 참 많았어요. 그때까지 한번 맘 놓고 기다려보시는게 어때요? 매일매일 헤어지고싶다고 생각하는것보다 이왕 연애할거니 행복하고 맘편하게 하는게 좋잖아요 ㅜ ㅜ 예쁜 나이에 예쁜 연애해야하는데 안타깝잖아용 ㅜ 데이트 때 가고싶은 곳 마카님이 주도해서 가보시구요 술도 그렇구요. 저는 남친이 지루해하거나 싫어하는 여행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줬거든요. 그랬더니 이젠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하더라구요. 답답해도 아기 다루듯이 다루는게 제맘이 젤 편하더라구요...헤어지지 못하신다면 여러 방법을 생각해서 해보셔요. 남친이랑 같이 버킷리스트?같은거 짜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lol4321 어디 가자고 해도 안가요 시내가자고 해도 멀미때문에, 귀찮아서 ... 여행은 돈없다구 안가고 저도 헤어지고싶은 생각 접고 최선을 다해 사랑하려고했는데 다시 이렇게 됐어요 너무 힘들어서.. 술은 남자친구가 아예 마시지도 못하고 싫어해서 먹자해도 안먹으니 이제 말도 안해요ㅜㅜ 그리고 제가 기대 안하고싶은데 해버려서 실망이 큰건데 남자친구가 한 말을 잘 안지켜요. 이제껏 뭐 해준다 사준다 해놓고 해준적도 없고. 제가 찾아가거나 보자고 안하면 보고싶은 생각이 없나봐요 전 매일 보고싶은데. 걘 혼자만의 시간도 있고 싶다하고 . ... 제가 너무 집착이 심한건가 싶네요 기대를 안하고 싶은데 하게돼요 자꾸

lol4321

· 9년 전

마카님 얘기를 더 들어보니 남자친구가 연애에 노력을 안하는걸로 보여요. 전 남친이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가만히 너는 내 여자친구야 하고 정해두면 연애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기적이죠. 사람과의 관계에서 노력을 해야하는데 안하니까요. 저는 못버티고 한달도 안되서 헤어졌어요. 별로 애정이 없었거든요...고생이 많으시네요 마음고생 하면 하루종일 꽉 막힌 기분이 들거든요 ㅜ ㅜ 마카님이 집착이 심한게 아니라 남자친구 분이 노력을 안하시네요. 원하는대로 해줘보세요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전 같이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친구랑 다 했었어요. 그럼 남자친구는 어라 얘 왜이러지? 해서 더 노력하더라구요. 서로 연애 성향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게 주사맞는것마냥 잠시 아프고 앞으로 쭉 편안하겠지만, 마카님은 헤어지기 힘들어보여요. 그럴 때는 인생에서 남자친구를 조금 배제해서 생활해보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 하지만 말로만 연애하는 사람과는 오래는 못 사귀어요 제가 바꿀 힘이 없는 이상 피폐해지더라구요..또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명언도 있구요.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그게 마카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만남을 줄이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헤어지지 못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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