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까지 운동에 빠져 살고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에 3번은 운동하러 간다! 그마저도 귀찮아서 가기전까지 가기 싫다는 생각만 하는데 확실히 가면 좋다... 당연히 운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하루의 활력이 다르다. 점점 나이들어가면서 근육이 빠질 일만 남았는데 지금 다니는 운동이라도 열심히 다녀서 있는 근육이라도 잘 붙들어보자! 의외로 인생을 지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코어힘일지도 모른다.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내일도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하루 무조건 쉬어야 하는 날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너무 빨라요오... 좀만 천천히 가자 우리.....
애니 내 이야기 몇번을 봐도 너무 재밌있당♡♡ㅎㅎ
스포츠애니 레전드 한개만 뽑는다면?
학교 상담 센터에서 새 상담사를 배정받아서 두 번째 상담을 시작했는데...첫인상부터 별로였습니다. 저는 예전 중학교 때 상담에서 중년 여성 상담사에게 상담받았다가 부정당한 경험이 있고, 또 엄마가 겹쳐보일까봐 중년 여성 상담사를 최대한 피하려고 했어요. 근데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번에 받게 됐어요. 최대한 열심히 임하려고 했는데, 가자마자 그 상담사님이 제게 보여주신 태도가 신뢰감을 줄 수 없는 태도였어서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합니다. 말그대로 수다스러운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셔서...상담 절차에 관한 설명도 안 하셨고요, 저랑 최대한 빨리 친해지려고 말을 많이 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문성 있는 신뢰가 가는 상담사를 원했습니다. 이전 상담사님께서 첫 시간에는 상담 내용 발설 금지 계약서나 절차에 관해 꼼꼼히 설명해주셨기에 더 불신이 드는 것 같아요. 말이나 표정이나 몸짓이 크고 호들갑스러우셔서, 제가 무엇에 긴장한다 등 어렵게 조금이라도 설명했는데도 그걸 듣고 신기하다는 듯이 궁금하다는 말을 연발하셨습니다. 저를 친구로 여기고 알아가려는 듯한 태도셨는데...저는 그게 너무 불편하고 부담스러웠어요. 그리고 제가 속상해하는 부분, 힘들어하는 부분에 있어서 왜 그런 게 있지?라는 투로 궁금하다는 말을 왜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습니다. 말투도 어린애 대하듯이 하시고...이전에도 대학 상담 센터에 있다가 오셨다고 하시면서 경력 같은 걸 쭉 읊으시는데 그냥...얼떨떨했습니다. 저는 상담사가 궁금한 게 아니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본인 개인정보 다 털어놓으시기에 초장부터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거부감 때문에 말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긴장한 상태로 겨우겨우 말하는데 나중에 질문에 좀 더 대답한 걸로 아, 내가 --씨를 잘못 생각했네 이러면서 혼자 맞장구 치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대체 저에 대해 짧은 말로 편견을 가졌다는 얘기를 왜 당사자 앞에서 말하는 건가요? 어이 없었고 더 불안하고 불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적막 속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하고 못 견뎌서 방에 혼자 있을 때도 자연소리 asmr을 필수로 틀어놓는 편이에요. 상담 때 식은땀 흘리면서 견디다 못해 여쭤봤는데 그건 자신이랑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딱 제지하시더라고요. 물론 상담사 의견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제가 못 견디겠다는데 자세히 묻지도 않고 하지 말아달라고 한 게 이해가 안 갔어요. 그 후로 대화 이어가면서 얼마나 긴장도가 높은 건지 말하고 나서 이렇게 긴장도가 높은데 내가 하지 말라고 한 거였구나~어우 미안해요 하면서 절 보시는데 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틀어도 된다고 한 것도 아니었어요. 이전 상담에서는 상담사님께서 왜 원하는지 어느 정도 중요한지 차분하게 여쭤봐주셨거든요. 그리고 초반부터 쭉 틀고 상담했었습니다. 하다못해 예전에 전화 상담 한 번 했을 때도 그 상담사님도 당연히 괜찮다고 허락해주셨었어요. 거부감이 심했는데 제가 말을 잘 못하니까 차차 조금이라도 차분해지시기에 제가 상담에서 도움받고 싶은 점들 얘기한 뒤로는 그나마 상담답게 이어져나갔습니다. 제가 거부나 부탁을 잘 못해서 그냥 웃으면서 참고 넘기면서 어찌저찌 잘 끝나긴 했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마음이 안 좋고 좀 화가 나요. 명상 조언이나 그런 건 도움이 돼서 주의깊게 듣고 메모해오긴 했는데, 원래 이렇게 안 맞는 상담사와도 상담 지속하나요? 상담사 변경이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고 그 분에게 말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모르겠어서 무서워요. 아니면 그냥 제가 적당히 참으면서 마음의 거리를 두고 필요한 것만 얻어가야 하는 걸까요.
세무회계과를 나오고 한달 실습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맞는지 판가름하지 못했고 전혀 다른 부분은 코딩 분야를 국비로 배워보고 싶은데 과연 이분야는 내 적성이랑 맞을까? 적성이랑 맞는지 계속 재고 다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때문에 시도도 못하겠어. 알바 시도하는거 조차도 무서운거 있지
적당한 공격성이 뭘까. 화는 어떻게 내야하지. 늘 싸우기만 하면 물건을 부수던 부모. 자식이 자신과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자신 뜻대로 안 되면 윽박지르던 생물학적인 엄마. (결혼하고 아파트에 이사하고 집들이 와선 청소업체가 청소 잘 했나 안 했나 검사하는 것 처럼 온 집안을 다 헤집어 놓는 엄마. 베란다에 쌓여있는 재활용품을 보며 왜 바로 안 치우냐고, 분리수거일이 따로 지정되어 있다고 아무리 말해도 들어주지 않던 엄마. 결국 본인이 직접 분리수거장으러 가서 날짜를 확인하곤 아무말이 없던 엄마)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며 좋은건 좋은거다 라며 폭력적인 모습이 대물림 되지 않게 늘 밝고 따뜻한 모습를 유지하려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명상하고 필요하다면 스스로 모습을 핸드폰으로 녹화하면서 나쁜버릇 다 잡아내고 조금이라도 폭력적인 모습은 다 부정하며 자기검열해왔는데. 입버릇이 그럴 수 있죠 일 정도로 내 기준에 맞지 않아도 상대를 이해하려고 했던 이런 노력들이 오히려 병을 키웠었다니. 오히려 나를 좀 먹고 있었다니. 어디서부터 틀어진 걸까. 단호하게 정색하는 것 만으론 부족했던 걸까. 표현하지 못한 분노가 내 안에 많이 쌓였다는 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내 부모처럼, 화에 잡아먹히는 사람이 될까봐 지금도 무서운데. 어떻게 해야 감정적이지 않게 잘 화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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