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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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은 정확히 9살 차이에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늘 제 집에 올 때마다 휴지며 세제며 자취하는 저를 챙겨줍니다. 얼마전엔 선풍기도 들고와 설치해 주더군요. 장거리 연애라 한달에 3번 꼴로 만나요. 금전적 여유가 없는 저를 위해 데이트비용도 부담해주시고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그 사람을 봐도 설레이지 않습니다. 사귄지 9개월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 벌써부터 이 사람이 너무 익숙해 졌습니다. 같이 있으면 즐겁지만 어느 순간 힘이 쭉 빠지고 이 사람의 자상함을 배신하기 싫어 억지로 행동을 맞춥니다. 그리고 제 머릿속을 채워놓는 건 얼마전에 만난 4살 차이의 남자입니다. 제가 부도덕한 탓에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다른 남자를 바라보게 되는 것일까요? 전 아직 스물 전반인데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은 곧 서른입니다. 그 사람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저에겐 무거운 문제이죠. 제가 하루라도 젊고 예쁠 시기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즐기고 싶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않고 남자인 친구도 만들고, 영화도 보고. 그 수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에게서 밖에 볼 수 없는 경치를 보고싶습니다. 그러려면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져야겠죠. 잘 사귀고 있는데 무슨 말부터 꺼내야 될지. 매일밤 제 자신을 탓하며 지세우는 밤이 힘겹습니다. 이 사람에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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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결혼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면 헤어지시는게 맞아요. 글쓴이는 어리고 앞으로 시간이 많은데 상대방에 맞출 필요는 없지요. 이미 생각 정리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에게 전하세요. 나는 결혼 생각이 없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글쓴이 삶입니다.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알면 그것을 향해 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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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kkotnim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도 밤잠 설치며 고민해도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kkotnim님 댓글을 읽고 생각이 정리되었어요. 언젠가 저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