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자퇴를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아무것도 안하고 은둔으로 허비했어요
그러다 23살 가을쯤
홀로 타지로 올라와 생산직 일을 시작했는데
짧으면 2~3개월 길어야 6개월
공장도 한곳을 오래다니지 못하고
그만두기 일쑤 중간중간 은둔생활
그만두는 이유는
친구도 없고 보통사람들의 인생경험도 없는 어리숙한
제 모습을 들키고싶지 않아서 사람들과 못어울리고
겉돌다가 외로움에 지쳐서 ..
그나마 마지막으로 다녔던 공장은 일도 사람도
스트레스 받을거 없이 잘다녔는데
작년 12월 캐디 하겠답시고 그만둔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자존감 낮고 자신감 없고 어리숙한 제 성격을 부정하고
할수있다는 헛된 마음만으로 교육을 받다 포기하고
자취방으로 돌아와서 삶에 의욕을 완전히 잃고
벌써 3개월째 은둔..다시는 이렇게 살기 싫었는데...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막막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것도 너무 지치고
정말 한계에 다다른건지
최근 일주일간 잠도 제대로 못이루고 참았던 눈물도
한번 터져버리니 매일 울고만 있고
덧없는 인생 이제 끝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