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디에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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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디에 말할 곳도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저희 부모님은 현재 서로 따로 살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려가고 계시는데 이혼의 관계는 아니고 이혼 직전의 상태입니다. 원래 원하던 결혼이 아니라 덜컥 아이가 생겨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낙태를 요구했고 결국 엄마는 낙태를 하였지만 어찌되었는지 저에게는 위로 두명의 형제가 있습니다. 낙태를 하였는데 어째서 형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는 아이가 생겼는데 그 때 아빠는 군대에 복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낙태 이야기는 아빠가 제대하고서의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엄마는 식당일,폐지 줍기 등 여러 일을 해가면서 돈을 벌었다고 하였는데 그 때 아빠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하였는데 엄마가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되어 이사를 해 살아갔는데 아빠가 가게를 차리고 엄마가 거기서 일을 하고 난 후부터 아빠는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잦으셨고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엄마의 친구분이 엄마를 보러 왔는데 오는 도중 아빠가 다른 여자와 이야기 하면서 지나가였다고 합니다. 이에 엄마는 아빠에게 대체 왜 그랬냐며 따졌지만 아빠는 되려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 때 오빠 둘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엄마를 집 밖으로 내 쫒고 여자와 집에서 잠자리를 가진적도 있다 하고 다른 여자와 놀러가던가 엄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빠는 다른 여자와의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하는데 이 다른 여자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였습니다. 즉 여러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셈이였군요. 그러던 중 엄마가 저를 임신하셨다고 합니다. 임신한 상태로 아빠를 보러가 집에 좀 들어오라고 말하였는데 그 옆에 있던 여자가 엄마의 배를 발로 차고 놀란 엄마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제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고 합니다. 저를 출산한 후에도 아빤 다른 여자와 놀아났고 엄마는 쫒겨나는데 그 도중에 저를 데리고 갔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혼 서류에 적혀있던 엄마 입장에서의 당한 것들이였는데 제 기억대로 말하자면, 아빠는 저에게 굉장히 잘해주셨습니다. 원하는 것은 뭐든 사주고 오빠들 보다는 저를 더 아끼셨습니다.아빠는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에 주무셨는데 6살 때인가 엄마는 저를 데리고 어디를 가더군요.저는 당시 그냥 놀러가는구나 싶어서 따라 나섰는데 엄마가 간 곳은 어느 원룸의 사는 남성의 집이였습니다. 엄마는 그 아저씨에게 애인의 호칭을 쓰던가 애정행각을 벌였는데 저는 그 아저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그 아저씨와 제가 잠을 자고 있는 도중 ***를 벌이는 등 여러가지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안자는 줄 알았나봅니다. 그렇게 몇 번이고 왔다갔다 거리니 아빠가 눈치를 챘습니다. 7살 때 저에게 엄마와 어디갔다 왔냐며 저에게 말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는 저를 앞장세워 그 원룸으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원룸의 사진을 찍어 집으로 돌아온 후 엄마가를 안방으로 불러 들어갔습니다. 남은 저희 3명은 거실 소파에 앉아 무서워했습니다. 안방 안쪽에서는 부서지는 소리 아빠의 고함소리 엄마의 화내는 소리 여러가지가 들렸으니까요. 이 일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전 거실 밖에서 오빠들을 보며 울었으니까요. 그 일이 있고부터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 후 2학년이 되었을 때 쯤 엄마는 집에서 쫒겨났습니다. 엄마를 쫒아낸 아빠는 저에게 아빠와 있고싶은지 엄마와 있고싶은지 물어 저는 엄마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아빠에게 혼을 나고 그대로 옷을 싸고 저도 쫒겨 났습니다.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라면서요. 그 때가 밤이였는데 짐은 오빠가 들어주면서 저는 엄마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엄마와 여러 모텔을 떠 돌며 살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어느 아파트에서 아주 잠깐 살았다가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오빠들은 아빠와 저는 엄마와 살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엄마와 살았습니다. 물론 아빠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면서요. 저는 엄마와 저,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아저씨와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아저씨를 아***고 부르면서 생활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싫었습니다. 왜 진짜 아빠도 아닌 사람에게 아***고 불러야하며 엄마와 ***를 그것도 자식이 잔다고 생각하며 자식 옆에서 나누는 사람에게는 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만지는 듯한 행동도 싫어 말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역겨웠습니다. 저에게 함부로 말을 거는 것도 싫었고 제 이름을 부르는 것도 싫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결국 저는 그 아저씨에게 아***고 부르면서 살았는데 음 그 아저씨가 제 생식기를 만지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엄마에게 차마 말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일이 있었을 때 제가 싫다는 기색을 내자 싫으면 싫다고 말하였습니다. 싫다고 하면 혼날까봐 무서웠지만 그래도 싫다고 말하니 다행이 그 이후로는 제 몸을 만지지는 않았습니다. 중학교 입학, 입학 전부터는 주말에만 만났는데 입학 후부터는 그냥 계속 같이 산다고 하였습니다. 눈 앞이 하얗게 보이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하지 않는 상태로 계속 살게 되었습니다. 그 생활 사이동안 아저씨는 엄마에게 하대, 언어폭력,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하였습니다. 저한테는 하지 않았지만요 그러다 중3이 된 지금 4일 전 아빠는 제게 찾아와 엄마가 아빠에게 소송을 걸었다고 하며 저에게 엄마가 소송한 피해 내용을 보여주더라고요. 그게 맨 윗부분의 내용입니다. 저는 소송을 한 사실도 몰랐는데 제가 사건 본인으로 써져 있더군요.차 안에서 서류를 읽어가면서 저는 아빠의 ***사실에 놀랐으며 엄마의 삶이 불쌍하다 느꼈고, 저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발로 찾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올 뻔하였습니다.차마 울 수는 없어서 그냥 덤덤한 척 아빠에게 서류를 넘기고 그냥 같이 시간을 때우고 집에 와서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아빠가 지금까지 나에게 잘해준게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한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했던 행동인가에 대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차에 타서 이야기 하던 중 아빠는 만약 소송이 된다면 아마 그쪽에서 저에게 누구와 살거냐고 물어볼거라고 하였습니다. 그걸 말해주면서 저에게 '만약 엄마가 너 없이 살면 어떻게 살까..불쌍해질 것이다'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저에게 아빠와 같이 산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일까요? 그냥 지금 상태 그대로 엄마와 쭉 살라는 걸까요? 이런 상태까지 온 것이 전부 제 탓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때 아빠를 데리고 엄마가 아저씨와 생활 했던 곳으로 데려가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이 있었는 걸 모른 채 저에게 화만 내는 엄마에게 굉장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의 문제는 생략하고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적은 것인데 이해가 가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진로나 그런쪽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니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어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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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red
· 9년 전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보기밖에 못하는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버텨내셨나요.. 글쓴분은 아무 잘못없어요 그때는 어렸고 글쓴분이 무슨 죄가 있나요ㅠㅠ 이렇게 힘들게하는 부모님이 정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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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red
· 9년 전
어떻게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명쾌한 해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글쓴분이라면 부모님이 화를 내시던말던 지금 느껴지는 모든 혼란한 감정을 다 말할거에요. 그래서 더이상 글쓴분을 상처입게하는 행위는 다 그만두시라고 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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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red
· 9년 전
글쓴분은 어떻게 하시구 싶나요? 당신이 좋은대로 아프지않은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해도 괜찮아요. 다만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하지 말아요.. 엄마아빠보다 글쓴분이 어른이네요.. 엄마께 그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꼭 하셔요. 얘기하고나서 나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어쩌지?하는 고민보다 당신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