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뭐랄까.. 요즘 저희를 잘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학교에서도 연애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고.
화장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인 것들 등 말이죠.
자연히 저도 정말 화장안하고. 솔로에 항상 그게 옳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2학년 올라오고 한 아이를 좋아하게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2학년에 같은 반이었던 아이이고. 그때도 제게 좋아한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당연히 엄마도 그 아이를 알고 좋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지금 저는 그 아이와 사귀는 건 아니지만 거의 사귀는것처럼 지냅니다.
카톡대화도 주고받고. 가끔 전화도하고. 서로 안좋은일있으면 위로도 해주면서요.
그러다 엄마께서 그걸알게되셨고. 저는 엄마께 엄청나게 혼이 났습니다.
평소에 학생연애에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계셔서 그런 것같습니다. 저는 그 아이와 사귈생각이없습니다. 사귀는것자체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그 아이와 계속 좋은 친구로 남고싶습니다.
그 아이에게도 이야기했구요.
하지만 그 아이와 카톡은 계속하고있습니다. 기분이 좋을때나 나쁠때나 제편을 들어주는 그아이덕분에 저는 항상 고맙게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초등학교에서도 거의전교1등을 놓친적이없습니다.
그러다 중학교에와서는 성적이 조금 떨어졌는데요
그걸로 부모님은 매우 예민하십니다.
그 아이와 이런 사이임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배신한다는?죄책감으로 더이상 그아이와 카톡을 주고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잘안되더군요.
저는 정말 나쁜 딸 같습니다.
제가 이러는게 맞는건지.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죄책감이 너무 심합니다.
덕분에 불면증도 생겼구요.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별거 아닌일이라 생각하시려나요..
도와주세요..너무 힘듭니다.
제가 이러는게 정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