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언제 가장 즐겁고 슬프냐고 물어보셨을 때 대답을 하기거 너무 어려워서 얼버무렸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 해온 고민인데 저는 제 감정을 잘 모르는것 같아요. 뭘 할때 즐겁고 뭘 할때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고, 두근거리고 그러는걸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평소에 감정이라는걸 잘 표현하지 않고 뭐 그런거 같아요.
가끔 웃긴 걸 봐서 잠깐 웃는다거나 긴장되서 두근거린다고나 같은 일시적인걸 제외하고는 평소엔 그냥 아무것도 못느끼는것 같아요.
이건 제가 문제일까요? 초등학생 때에 감정표현하는걸 왠지 모르겠지만 억눌렀었는데 그게 문제인것 같기도 해요 .
어쩌다보니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렇게 슬픈일이고 그런가 싶기도해요.
불합리한 상황에 저건 정말 아니다 비판하고 생각하지만 슬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것 같진 않아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다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표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