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언제 가장 즐겁고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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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e
7년 전
이번 주 목요일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언제 가장 즐겁고 슬프냐고 물어보셨을 때 대답을 하기거 너무 어려워서 얼버무렸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 해온 고민인데 저는 제 감정을 잘 모르는것 같아요. 뭘 할때 즐겁고 뭘 할때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고, 두근거리고 그러는걸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평소에 감정이라는걸 잘 표현하지 않고 뭐 그런거 같아요. 가끔 웃긴 걸 봐서 잠깐 웃는다거나 긴장되서 두근거린다고나 같은 일시적인걸 제외하고는 평소엔 그냥 아무것도 못느끼는것 같아요. 이건 제가 문제일까요? 초등학생 때에 감정표현하는걸 왠지 모르겠지만 억눌렀었는데 그게 문제인것 같기도 해요 . 어쩌다보니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렇게 슬픈일이고 그런가 싶기도해요. 불합리한 상황에 저건 정말 아니다 비판하고 생각하지만 슬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것 같진 않아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다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표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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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m
7년 전
공감해요..그래서 노트에 적었어요 "감정,생각에 대한 표출신호는 내 자신에게 먼저 보내기"
seohye (글쓴이)
7년 전
@10pm 내 자신에게 먼저 보내기라.... 뭔가 어려워 보이네요.
kate7979
7년 전
자기감정을 잘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나도 그렇구요..^^ 님은 스스로 감정에대해 둔감한편이란 사실을 비교적 일찍 깨달은것 같아 부럽네요. 그사실을 늦게알아차릴수록 되돌리는데 더 많은시간을 필요로 한답니다. 자기감정 자각하기... 이를 위해 추천하고싶은 방법은 관련된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자기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겁니다. 저의경우는 여자라서 그런지 김형경 작가의 책들에서 큰 도움을 받았구요, 최근에 김형경 작가님 독서치료에 관한 책을 내셨는데 그책도 참 좋더군요^^ 정신건강에 대한 책으로는, 스캇팩 박사의 책들과 우리나라 이동진선생님의 책들에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분들 책은 좀 어려울수 있지만 공부하는 자세로 배우면서 천천히 읽다보면 자기것으로 만들수 있어요. 자기자신을 알기위해서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중요합니다. 그리고나서야 다른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내면과 생각을 공유하는 대화를 통해 나만의 독특성이나 여럿이 공유되는 보편성 들을 이해해볼수 있어요. 나를 아는만큼 다른사람도 이해할수 있고 수용과 공감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는것. 인간적인 성숙함은 여기에 달려있다는것.. 잊지마세요..^^
seohye (글쓴이)
7년 전
@kate7979 그렇군요. 언급된 분들의 책을 꼭 읽어보고싶은데 바쁜 고등학생이라 시간이 생길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읽고싶네요.. 좋은 조언 감사해요.
dbwls403
7년 전
저도 비슷해요... 웃고 긴장되고 등의 짧은감정 외에 걱정된다 행복하다 슬프다 하는 감정은 못느껴요. 친구가 얘기를 털어놔도 공감못하고 대충 리액션만 해줘요... 가끔은 소중한 친구의 얘기에 공감을 못해줘서 미안 할 때도 있습니다.. 전 제가 이상하다는걸 중3때 알았고 지금은 스무살입니다. 아직도 해결책은 모르겠네요... 요즘은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이고 바꿔야 하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크게 감정은 못 느끼지만 안되는거 되는거 구분할 수 있고 님 말대로 나쁜걸 비판할 줄 알고 생각이 얕은 편도 아니니까요. 그냥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꺼같네요. 너무 크게 고민하진 마세요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subzero729
7년 전
저는 항상 밝게 있는 편이라 가끔씩 힘들어서 울면 다른 사람들이 놀라해요 그러다보니 언제 어디서나 밝게 웃고 화내지않고 짜증내지않고 하다보니 가끔씩 심각히 우울해지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씩 내감정을 모를때 그냥 난 밝은 사람이니까 웃고 있어야해 할때 인형을 앞에 앉혀놓고 말을 걸어봐요 하고싶었던말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러다보면 혼자 울기도하고 화내기도하고 합니다.(남들이 보면 미친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더라고요ㅎㅎ) 그렇게 하다보면 제감정을 조금 알수있더라고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