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사랑받아온 사람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높은 자존감이 부럽다.
잘 생기고 예쁘고를 떠나서
긍정적인 생활덕인지 얼굴엔 항상 호감이 흘러넘치고.
그 기운으로 누구에게나 당당한 사람들.
착하지만 소신있고 세상에 부정보다 긍정이 더
많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
사랑받아와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들.
나는 아닌데.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자살, 장애, 이혼, 불화.
아무리 사랑받아도 불행만 보고 자란 나는 행복이 뭔지 잘 모르겠더라.
썩은 어항속을 예쁘게 꾸며봤자 물고기는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난 낮은 자존감 덩어리.
예쁘다 했는데 늘 내 눈에는 못난 내 모습만 보였다.
어디가 예쁘단 걸까, 난 잘난 구석이 없는데 늘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덩어리.
음침해서 싫다, 소심해서 싫다. 그말이 상처가 되는 줄 모르고
내뱉는 사람들.
착하다. 예쁘다. 그런 소릴 듣지 않으면 내 존재가
썩은 어항보다도 못한것 같아서 늘 그 말에 집착하고
사실 나도 화나는데 괜찮다고 넘기면 착하다 해주니까,
사실 나도 상처받는데 뭐라 하면 너 못됐다 할까봐 참았는데.
그래도 나 착한 사람인줄, 괜찮은 사람인줄 했는데.
알고보니 이나이 먹도록 지 소신도 없는 ***. ***.
돈이야 외모야 가꾼다고 노력이라도 할 수 있는데.
특유의 그 사랑스러움은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이런 나를 누군가 사랑해줄까 싶고.
사랑받고 싶고.
내 꿈은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거야.
꿈 깨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