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인생이너무불안하고 앞이캄캄하다 그런데내편도 없는거 같다 다 나를 이기려고만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어서 외롭다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 아버지가 말리는데도 미대에 왔어요. 어머니가 학원비도 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순탄할거라고 생각하고 왔어요. 아버지도 대학에 합격하니 등록금을 지원해주셨구요. 그런데 막상 미대에 오니 생각같지가 않아요. 그림 수업은 얼마 없고, 다 필수교양들에.. ppt나 레포트, 학습지들을 작성할 때마다 새로운 일이라 흥미롭기도 했지만 왜 이런걸 하고 있을까. 이런게 하고 싶어서 온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만 그리고 싶어서 미대에 온건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갈수록 그 사실 때문에 학교가 싫어져요. 기독교 수업에,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를 바없는 진로 수업에, 그냥 교수님들이 gpt 돌려오셔서 ppt에 복사붙여넣기 해서 만든 발표자료 읽는 것만 세시간 동안 듣고있으면 화가 나요. 이게 다 경험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더 좋은 대학 갔으면 안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더 잘 알아봤으면 뭔가 달라질까 생각도 들어요. 이번에는 교수님 제의로 미술 일감을 맡아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하고 싶은 미술을 돈 받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기분이 좋았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교수님 행사마다 가서 몇시간씩 무상으로 일하고, 교수님은 처음 제안하신 미술에 대한 보수도 계속 깎으려드시고... 행사 보조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필수교양 과제들 때문에 쉬는 날도 없고. 하나 있던 쉬는 날을 그 행사로 하루를 꼬박 날리고.... 학교가 싫은 건 아니에요. 이 학교 미술 수업이 너무 좋아요. 미술만 하고 싶어서 마음이 힘들고 그렇겠죠.. 그냥 다음 학기에는 아무 것도 안하고 미술만 하고 싶어요.... 이번 학기가 버티기 너무 힘드네요. 뭔가 얻어가는게 있을거라고 믿고 싶어요.
가끔 마음이 푹 잠기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더이상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더라고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나를 비웃으며 깔보는 경향이 있고..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건 낮은 성적.. 하하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그냥 나도 잘해보고 싶은거였는데, 그저 한번쯤이라도 날아보고 싶은거였는데, 날수가 없네.
차라리 자ㅡ살 시도하고 죽어버리고 싶은데 용기가 없다 공부는 해도 될 땐 잘되는데 그 잘되는 날이 정말 보물찾는 것 만큼 없고 대부분 공부가 안되고 새벽 3시까지 스카에 있는데 결과물이 없어 내일 수행평가도 봐야하는데 더 이상 준비를 못하겠어 이게 다 무슨의미냐고
과제가 너무 많아서 지쳐요
학벌 컴플렉스가 심한거같아요ㅠㅠ 학교레벨이 낮은 보건계열과인데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렇네요ㅜㅜ 대학 잘간 사람들 보면 부럽구요...
이번 대학교 중간고사 이후로 힘이 없고 피로하고 계속 졸리고 침대에 눕고 싶고 빨리 집 가고 싶고 집중력도 너무 떨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계속 휴대폰만 보고 있네요.. 중간 고사 끝난 주말에는 너무 지치고 계속 눈물이 나오다가 또 한동안 과제로 바빴는데 그 기간이 지나니 감기인지 독감인지 와서 누워 지냈어요 증상이 다나았는데도 계속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다시 슬슬 공부해야하는데ㅠ 더 잘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무기력함과 피로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과제로 발표 과제를 내주셔서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교수님이 중간중간 말 거시고, 목소리 작으시다 그러시고, 다른 애들하고 얘기하시다가 제 얘기 안 들으시고, 그러다가 발표를 끝냈는데 너무 억울했어요.. 게다가 수업 하실 때도 교재도 없는데 말로 다 설명하시고 시험에 안 가르쳐주신 문제 내주신 적도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제가 너무 비참하고 한심한 거 아는데 너무 속상해요..
그냥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교수님만 보시면 안될까요...
제가 과 특성상 매주마다 과제물을 피드백 받아야 하는데 너무 두렵습니다 과제 피드백 받는게 마치 제가 무지하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걸 평가받는 자리로 느껴져요... 제 존재자체가 깎이는 느낌이에요.. 기본적인 걸 틀리면 어떡하지? 저 교수님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날 한심하게 생각하겠지 이런 걱정때문에 과제도 자꾸 미루고요.. 막바지에 하니까 퀄리티도 잘 안 나와서 후회하고... 저는 잘하고 싶은데 피드백 받는게 두려워서 자꾸 미뤄요 근데 정작 피드백 받으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해요 내가 너무 실제상황을 과하게 해석했구나..하고 깨닫는데 다음날되면 다시 리셋됩니다 제가 제 생각을 통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제가 좀 완벽주의가 있는 거 같고요 대충할거면 차라리 제출을 안 하는게 낫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로 제출 안 하고 f받은게 여러개 있어요. 수치심, 부끄러움에 대한 감정을 잘 못 견디는 거 같아요. 어중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요 누가봐도 잘한다 할 정도로 잘하고 싶은데 제가 자꾸 미루네요 이런날이 자꾸 반복되니 스스로에게 실망해요 중간고사기간엔 너무 심해서 자살하고 싶단 생각을 매일했어요 자살하면 얼마나 편할까, 모든 고통이 끝나는데.. 지금도 좀 자살하고 싶고요. 다리가 저린 느낌도 들어요.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 궁금한건 제가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는게 맞을까요.. 이정도면 약물치료를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애초에 이런 불안은 약물로 치료하는게 맞나요.. 아는게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