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요.. 작년부터 좋아했는데 그 오빠는 이미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지요 헤헤
올해 들어서 친해지게 되고 표면상으로는 거의 친오빠동생 사이라고 벽을 뒀지만 아직 나도모르게 계속 좋아하고있었나봐요.
요즘 아무생각없이 남자를 만나고 또 다른 남자를 만나고 또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고... 생각해보니 이러고 다녔던게 다 그 오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였던 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그 오빠가 걱정을 해주면 정말 하늘을 나는듯 기분이 붕 떠서는 주체를 못할만큼 기뻐지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늦은 시간 들어가며 나 지금 집가는중이다, 남자랑 술마시며 나 남자랑 있다, 이러면서 조금이라도 나를 봐달라 걱정을 해달라고 발악을 하고있었나봐요 제가.
정말 외로워서가 아니라 그 오빠에게 나 이러고있다. 나 늦어. 나 술마셔. 지금 비맞는다. 이런 말 들을 하면서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얘기를 하고싶었나봐요..
비록 오빠는 저를 철없는 동생으로만 바라보고 어마어마한 철벽을 치며 툭툭 걱정을 해주지만요ㅎㅎ 그것만으로도 너무 신나하는 제가 너무 멍청이같아보인달까요..!
이제 정말 임자있는 분 말고 제대로 된 사랑 하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