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어요 평상시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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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예전부터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있어왔어요 평상시엔 정말 밝고 톡톡 튄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쾌활한 저이지만 바닥을 칠땐 정말 나락까지 떨어집니다. 그럴때면 죽어버리고싶을정도로 자신이 혐오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그게 무섭고 죽고싶지 않다가도 죽고싶어지고. 늘상 도망치기만 한 것 같은데 이제는 삶에서까지 도망치려는건지 자괴감이 들곤 합니다. 걱정이 되는것은 이 우울감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사실인데 점점 찾아오는 빈도가 잦아지고, 정도는 심해지니 이대로 두었다가는 내가 어떻게 되어버릴까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우울감이 생긴다는걸 인지한건 중학생때이고, 지금은 제가 대학을 졸업했으니 못해도 8년은 된 이야기네요. 그래도 2~3년 전까지는 자살 관련 생각은 안했는데. 어젯밤엔 죽기전에 물건정리 어떻게 하지, 아프게 죽고싶진 않은데 적당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차근차근 생각해보다 펑펑 울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무서워서 자살을 시도한적도, 자해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주변사람들의 사랑이 자살을 막는다고들 하는데 전 절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죄책감만 더 늘어나구요. 절 붙잡아주는 가장 큰건 역시 두려움일 것 같네요. 사실 한편으로는, 나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운데, 동시에 생각이상으로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마도 이 양가감정이 지금까지 저 자신을 붙잡아온 것이겠죠. 하지만 어느순간 이 감정이 정말로 돌아서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점점 잦아지고 심해지는 이 우울감이 정말로 나를 해하는 상황까지 다다르면 어떻게 되는걸까. 불안하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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