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링 엄마에게 아무런말도 못하는게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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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엄마에게 아무런말도 못하는게 고민입니다. 엄마는 예전부터 엄청 엄격했어요. 저는 둘째라서 그런지 별다른 기대는 허지 않았지만 오빠에게는 아주 엄격했고, 저는 엄마가 오빠에게 이런것도 성적이라고 받아온거냐며 소리지르고 화내는걸 보면서 자라왔습니다. 화낼때 빼고는 항상 상냥하고 남들에게도 존경받던 엄마였기에 전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트라우마로 남은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엄마가 화만내면 온몸이 벌벌 떨리고 울음이 납니다. 제가 무언가를 잘못 해서 혼날때도, 엄마가 잘못 이해해서 혼날때도, 항상 반박할 말을 적어도 열마디 정도는 생각해두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도 돌려***만 항상 엄마앞에 서면 위축되는 기분입니다. 그덕에 아무리 억울한일이 있어도, 아무리 제 잘못이 아니여도, 항상 엄마가 화를 낼때면 울면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수밖에 없습니다. 엄마와의 관계는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제 생각때문에 너무 많이 위축되어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뀌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대화를 시도해보라는 말은 충분히 들었지만 말을 꺼내기도 무섭고 엄마가 또 화를내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어 엄마앞에서는 입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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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 9년 전
맘 꼭 다잡고 날 잡고 말하셔야되요 지금당장이 아니라도요 저도 어느날갑자기 엄마가 너무 무섭고 말도 못걸었는데 그럴수록 악순환이였어요 엄마는 제가 엄마한테 말을 못하니까 답답해서 윽박지르시고 저는 그럴수록 더 말도못하고요 그러다가 진짜 집에서 쫓겨날뻔했는데 겨우동생이 중간다리를 놔줬어요. 뭐 그날 집이 완전 쑥대밭되도록 난리가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어찌어찌 잘 살고있어요 당연한말 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제가 겪었던건 그방법뿐이라 그것밖에 할말이없네요 형제분과 사이가 좋으시면 형제분께 도움을 청하는것도 좋을거같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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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lock 조언 감사해요. 저도 꼭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님도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