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라는 문제.. 어릴적 초3부터 초6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폭력|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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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자존감이라는 문제.. 어릴적 초3부터 초6까지 왕따를 당했어요. 단순한 없는 사람취급하는 따돌림이 아닌 학교가 가기싫을 정도의 육체적 따돌림까지. 남자들만이 괴롭혔다면 다행이지만 여자 아이들도 동조 했죠. 더러운 놈 취급부터 폭력까지. 그 시간을 거처 세월이지나 어느덧 29살입니다. 그때의 친구들을 원망하진 않아요 그때의 어린시절의 순수함과 감정적인 행동이려니 생각하고 또 그런 일을 겪어서 인지 사람들 감정파악이 빠르고 참을성이 길러졌다고 위안을 합니다. 하지만 왕따라는 상처는 저에게 자존감 부족이라는 큰 병을 안겨주었어요. 자존감을 회복하기위해 살도 빼고 옷도 주기적으로 사입고 운동도 꾸준히 하여 건강한 사람이 되었지만, 무엇을 하여도 나라는 사람에게 자신감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살았지만 연애에 있어 계속 문제가 생기네요. 여자를 만나도 썸만 타고 그 이상을 못갔었고 이 문제들도 생각해보면 내가 나를 너무 숨기고 감정표현에 서투릅니다. 왕따시절.. 그때의 여자아이들의 경멸의 눈빛을 썸녀가 저에게 할까봐 두려움이 커지며, 혹여나 상대방의 차가운눈빛 하나에 감정이 크게 흔들립니다. 29살 누구에게는 어린나이라고는 하지만 평범하게 보면 결혼적령기에 가까워지는 나이인데도 아직까지 연애에 있어 왕따 시절의 트라우마에 헤어나오지 못한 제가 참 답답합니다. 상대가 확실한 대답을 주기전까지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게 가장 문제인데. 제가 만난 여성분들은 제가 싫었던건지 기다린건지 확답을 안주니 혼자 끙끙앓다가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니 더더욱 연애에도 자신이 없어지고.. 그냥 어디다가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제 이런이야기는 부모님도 몰라요. 바깥에선 부족함없이 사회생활잘하는 멀쩡한 아들이라서.. 연애를 못하는게 죄는 아니지만 이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부모님 뵐면목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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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9802
· 9년 전
힘내세요!!솔직하게 말하는것도 좋을꺼같ㅇㅏ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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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olbee
· 9년 전
누군가와 호감을 주고받고있다면 미리 말해보세요. 그때 그런트라우마가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두려울때가 있다구요. 그리고 그 사람이 싫어하는행동이 있다면 미리 말해달라하세요. 아마 상대는 당신의 서툰감정표현이나 행동하나하나에 혹시 이상한 사람은 아닐까 걱정하고있을수도 있어요. 오히려 왜 그러는지 말해준다면 조금 안심하고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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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ue (글쓴이)
· 9년 전
@age9802 감사합니다. 근데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충격받으실까 그냥 평생 저만의 기억으로 남기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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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ue (글쓴이)
· 9년 전
@byeolbee 아직 그런분은 없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알려주신대로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