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공부도 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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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pirit911
·9년 전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공부도 보통이고 상상력도 보통이고 다 보통이었지만 애매하게 잘하는 그림은 나에게 있어서 희망의 존재였고, 뭘 모르던 4살시절부터 19살인 지금까지 그림은 날 열정적인 사람으로 바꾼다. 입시 미술을 4개월 동안 다녔었다. 그 어느때보다 행복했었고, 남들보다 빨리 느는 실력을 인정받았을 때 그 어느순간보다 성취감을 느꼈다. 하지만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공부를 포기했다가 혼자 수능공부하기엔 성적이 잘 나올리 없었고, 그래서 학원을 관뒀다. 괜찮다. 어짜피 엄마 혼자벌어서 나랑 언니 두명을 혼자 돌보셔야하는데, 한달에 54만원은 너무 비쌌고, 미술에 대해 내가 잘 맞는건가 하는 회의감도 느꼈다. 지금은 스스로 수능 공부중이다. 근데 미술이 너무 하고싶다. 생각하는걸 그대로 표현하고, 칭찬받고싶고, 가장 잘하는것인데 미뤄야하는 상황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올해 3,4,5월동안 운 횟수를 합친것에 비하면 그 이전에 울었던 횟수는 너무 낮았다.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린것 같았다. 난 왜 공부를 못할까, 왜 손을 놨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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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ow
· 9년 전
늦지않았으니 미술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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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io333
· 9년 전
괜찮아 늦고빠른게 문제가 아니라 하냐 안하냐가 중요하지..난 29에 예대 졸업했어.그러니 그림이라는 너의 친구를 놓지말고 계속 계속 그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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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ofme
· 9년 전
미대생인데요 결국 다 하게 돼있어요 그렇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안 하고 살아요 조금 돌아간다 뿐이지 결국 돌아옵니다 미술때매 성적떨어져서 포기하셨단 건가요? 그럼 미대 목표로 안하셨던건지? 아무튼 학원비 문제도 있으시고 공부 올인하실거면 비실기도 고려해보세요 길은 여러갈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