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싫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roccoli
·9년 전
누군가 나를 싫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건 10살 때 였어요. 그전엔 세상 사람 모두가 날 사랑하는 줄 알았죠. 태어나 처음 겪는 최악의 순간이자 최고의 시련이었어요. 당황한 감정을 숨기려고 그 어린 것이 얼마나 어줍잖게 웃었던지... 지금은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요. 전 이제 어른이 된지 한참 지났으니까요. '저런 사람도 있구나, 나랑 안 맞어. 피하자. 나도 싫어' 하지만 아무리 센 척하고 익숙해졌다 말해도 때로는 대처조차 할 수 없는 상대의 기습적인 단호함에 무너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가슴 속 깊숙한 곳에서 부터 눈물이 차오르는 것 같아요. 어른이니까 창피한 맘에 꾹 참고 눈물을 억누르지만 마음은 10살 어린이와 달라진 게 없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r42
· 9년 전
눈물을 억누를수 있는 능력이 생기셨군요..전 내맘 전하기전부터 눈물이나서 미치겠어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