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날 헌신짝처럼 버리고 갔는데 잘사는거냐.
헤어진지 얼마안되어 다른사람을 만나고
아주 행복하고 아무렇지않게 500일이나 함께한 나를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구나.
난 아직도 꿈에 매일매일 너가나오고
샤워를 하는 와중에도 수십번 너한테 분노하고
수십번 너와 좋았던 일을 되새긴다.
그렇게 헤어지자고 노래를 부르더니
그렇게 원하는 대로 되니 신나서 다른남자 바로 만났니
너도 똑같이 당해라 제발.
지금 너옆에 그남자가 하루하루 식어가는 걸 생생히 느꼈으면 좋겠고
그남자가 연락이 귀찮다며 답장을 잘 안하게 됐음 좋겠고
매일 다른여자 이쁘다고 칭찬을 밥먹듯 하면 좋겠고
잠자리도 지 볼일 마치면 휙돌아누워 너가 손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
너가 나한테한 모든 것들 그대로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겪어 너의 마음이 너덜너덜해졌으면 좋겠다.
너덜너덜해진 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나를 보고 더욱 너덜너덜해졌으면 좋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면 내 기억에서 조차 깨끗하게 날려줄테다.
하지만 그전까진 저주할것이다. 넌 이번 연애에 데이고 데인 후
다시는 어떠한 남자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