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뭔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유예라도 할걸...
아니면 더 노력을 할 걸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아무 일이나 하고 싶지 않아요.
돈을 벌어야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거 갖고 싶은 거 갖는 건데
정작 아무 일이나 하라고 하면 그건 싫네요.
두려워요.
이대로 취업도 못하는 무능력한 20대를 보내는 건가 하고.
또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 것도 두려워요.
내가 이 회사를 잘버텨서 지낼 수 있을지, 내게 맡겨진 일을 할 수 있을지.
하지도 않았는데 지레 겁먹고
하고 싶어도 스스로 무능력한 모습에 두렵고
그렇다도 이대로 있는 현재를 보니 미래가 어둡고...
점점 떨어져가는 자존감...
나만이 날 위로 할 수 있고 의지한다는데...
이런 내 자신이 싫어지고 무책임함에 점점 실망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