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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n
7년 전
- 사람들은 내가웃고있으면 당연히 기분좋은줄알고 아무일없다고하면 당연히 아무일없는줄안다. 그래도 누군가는알아주지않을까 내심 기대를하면서 바라지만,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얘기하지않았으니, "안슬픈가보네","힘들어하지않구나"하고 넘겨버린다. 그렇다고해서 딱히 누군가에게 말을하면 상대방이 내말의 요점을 '지금 나 이만큼 힘들고괴로우니 문제의 해결책좀내려줘'라는식으로 받아들여질까봐 무서운거같다. 나는 그냥 내얘기만 들어줘도 고마울것같은데, 다른사람들은 그얘기의 핵심만듣고 '정 힘들면 이렇게해봐','니가어떤진알겠는데 나도 이렇게했더니되더라'라는식으로 해결을 하라는게 충고처럼들리면서도 고맙지만, 뭔가 그 찝찝하고 이상한느낌은 말할수없이 기분이 오묘하다. 아마 내욕심인것같다. 사람들에게서는 문제를 문제라여기고 당연시하게 해결을하고 풀어나가는게 맞는건데 상대가 나를 약하게보는것같은게 느껴져서 인건가싶다. 누가봐도 사서고생하는타입인것같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7개
emilia2
7년 전
제가 요새 느끼는 감정이랑 너무 소름끼치게 똑같네요..
sohan (글쓴이)
7년 전
@emilia2 그런가요? 공감이되셨다니 반갑네요. 고생많으시네요. 힘내세요.
emilia2
7년 전
그게 웃긴 거 같아요. 주변에 말도 안하고 항상 분위기 띄우는 역할 하면서도 내심 무슨 일 있냐 물어봐줬으면 하는거. 그리고 말하려고 해도 괜한 자존심에 어느새 그냥 남들 고민에 다 그런거지 뭐라고 대답하는 쿨병 걸린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래놓고 혼자 답답해서 매일이 괴롭네요. 어차피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할 거니까 남들한테 기대는 안하지만, 그냥 누구라도 이해해줄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sohan (글쓴이)
7년 전
@emilia2 아, 저는 남들이 그냥 아무말은 안해도 내얘기에 공감한다는듯 고개끄덕여주는거, 솔직히 가족외엔 터놓고 얘기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정말웃긴게 전 힘내라는소리도 좀그래요. 성격이 이상한건지 몰라도 힘들지? 힘내라는소리가 왠지 힘이없으니 힘을꼭내야만해 로 들려서그런지, 힘들어도 괜찮아 지칠때도 있지 괜찮아 소리가 더듣기좋더라구요. 그래서..어어..혹시라도 님도 그런타입이라면 힘내라고한거 미안해요!?!!
emilia2
7년 전
아니예요. 근데 저도 괜찮아라는 말이 더 좋아요. 힘내라는 말은 뭔가 지금 니가 있는 상황은 힘이 날 수가 없는 상황이네. 힘들어보인다. 힘내라. 이런 느낌이지만 괜찮아라는 말은 좀 더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가족한텐 다 얘기하는데..오히려 친하고 아끼는 친구들일 수록 말 못하겠더라구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내가 사실은 이렇게 어둡고 약한 면도 많다는 걸 알게 되면 지금이랑은 다른 시선으로 볼까봐. 멍청하네요 ..
sohan (글쓴이)
7년 전
@emilia2 아, 맞아요. 친한애일수록 왠지 더 얘기못하는거 핵공감! 제가볼땐 멍청하지않다고생각해요. 님과 얼마 얘기도못한사이긴하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사람이든 사물이든 햇빛이 들어오면 그림자가 생기기마련이잖아요. 빛을 받은부분은 환하고 빛이나지만 반대편은 어두운 그림자가 새겨지듯이, 그 어두운 그림자도 어떻게보면 본인인거죠. 내가있기에 밝은 부분도 보여지고 내가있기에 어두운면도 보여지는거니까. 부정하지않았음해요. 멍청하지않아요. 그런생각말아요. 지금도 잘하고있어요.
emilia2
7년 전
따뜻한 말 고마워요. 이제 조금씩 회복해가고는 있는데 당장 약속 때문에 사람들 만날 일이 좀 걱정이에요. 분명히 우울해하는거 티날 텐데. 멍청하게 며칠 내에 피부 안 좋아지고 부어서 못생겨보일까봐 걱정하고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