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가 되어가요...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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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결혼3년차가 되어가요...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적극적인 계획이나 노력은한적이없었어요.. 그러다 일년만에 임신을했었지만 계류유산한후.. 아이를가질려고 소수의?노력을했지만.. 아이가안생겨서 난임병원을가봤어요.. 문제는 저한테 살짝있더라고요... 아마 유산수술때문같다며.. 그뒤로 한달간을 미치겠더라고요.. 병원에서는 당연히임신가능하지만 조금서두르자면서 시술얘기를하고.. 무엇보다 현재 신랑과 사이가안좋거든요... 각방쓴지가 2년째이며.. 각방쓴계기는 신랑코골이로시작되었지만.. 신혼초부터 시작된 부부싸움 상처되는 폭언들.. 신랑의 잦은술자리와 술주사 술주사는 물리적폭력은아니지만 언어폭력이있었답니다.. 시부모님께 몇번이고 알렸어요 참아도봤고 달래도봤고 무시도해봤고.. 그때마다 저보고 참으라고만 하시더라고요.. 또한 중간에 신랑의이직 실직등... 몇번이고 헤어지자했지만 그때마다 잘못했다며 수많은각서들.. 불과 일년전얘기에요... 그동안 전 자연스레 시댁과멀어졌고 심지어 시댁에 발걸음을 전혀않하고있습니다.. 감정의 골이 너무나깊어졌고 신랑이 너무 미우니깐 시댁또한 등하시하게되더라고요.. 현재 양가집안 경조사 명절은 각자 챙기자라고 합의중입니다.. 신랑은 언어폭력과 욱하는성격으로 친정인 저의가족들한테도 실수한적이 여러번있었던터라 친정에서도 신랑을 사위로써 기본적인거외엔 인정하려않합니다.. 연애때도 종종 그런모습이 내비쳐졌지만 결혼하면 달라지겠지하는 ***같은생각으로 결혼했어요.. 신랑과 9살차이가나는데 그때는 또래남자들보다 자상하고 배려심많고 딸만있는 저희집안일에 아들처럼일을 하는모습이 너무나좋았습니다.. 지금은 신랑이 정신차리고 열심히일하고 술주사도없이 술도 많이안마시지만... 제가 아직도 마음이안풀린다는거에요.. 그래서 생각한게 아 아이라도낳으면 둘사이가 좋아질까.. 그냥 막연한생각이였지만.. 막상 병원에서 임신서두르세요 하니깐 마음이참 미치고 답답하네요.. 제가 생각해도..아직 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이가질 준비가안되어있는데.. 신랑이랑은 여전히 각방쓰고있고 여전히 냉랭한데.... 어떻게해야 할지모르겠어요.. 저 솔직히 한편으로는 신랑이랑 헤어지고싶다 벗어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을되새깁니다.. 몸이멀어지니 마음도멀어졌는지 신랑이랑 딱 기본적인거외엔 안합니다.. 그냥 같이밥먹고 티비보고 몇마디주고받고.. 결혼3년차되어가도 법적동거인일뿐이고 더군다나 전 아직 만29세에요.. 당장 이번달부터 인공수정시술 들어가자했는데 마음이 전혀...안내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병원에서는 실제나이보다 자궁나이가 6~7살더많으니깐 임신을서두르자고 한겁니다... 제나이 만29세인데 36~7살자궁이라고.. 제가 생각해도 몸이안좋긴하거든요... 어느병원을가도 원인은스트레스래요 메니에르병으로 한달을 병원치료받았고 최근엔 심장부정맥으로 치료받고있고 자주가는 한의원에서는 화병이 너무심하답니다.. 또..주변에서 아이소식없냐는 말이 너무나싫고 신경이너무쓰입니다.. 저는 너무 미래가불안하고 그냥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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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olbee
· 9년 전
지금 아이를 낳으면 글쓴님도 아이도 불행해요. 억지로 살게될뿐이고 아이는 평생 결혼하고싶지않단 생각을 가지고 살게됩니다. 당신이 벗어나고싶다면 벗어나세요. 그사람이 사과하면 뭐하나요. 바뀐것은 없고 결혼한건지 만건지하는 생활중인데. 특히 임신출산육아 절대 쉬운과정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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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 9년 전
아이로 부부사이를 원만하게한다는건 굉장히 위험한생각이에요 글쓴이님은 절박해서 그런것이겠지만 아무이유없이 불안한 환경속에 살 아이는 더한 아픔을 겪는건 좋지않잖아요 우선 두분이서 관계를 일단락하시는게 제일 중요할거같아요 그래야 다른것에대한 대처를 생각하실수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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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 9년 전
연애때 그랬지만 결혼해서도 마찬가지라는 내용으로 봐서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아요. 아이 가지셔도 갑자기 사이가 더 좋아진다거나 그렇기는 힘들거 같아요. 더군다나 아이 낳으면 남편이나 주위 도움도 많이 필요하고 산후우울증도 올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랑 사이가 좀 나아지신 후에 아이 가지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