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초등학교 때 엄마가 못키우겠다며 서로 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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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초등학교 때 엄마가 못키우겠다며 서로 싸우고 이혼 얘기까지 나왔어요 저는 그때 이혼 안하는 것만이 좋은줄알았어요 그 뒤로 아빠는 일하러 지방에 내려가시고 올라오시는 일이 뜸해지셨어요 두분이 서로 마주쳐도 말도 하지않았고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자 아빠하고 만는게 어색해져만갔어요... 아빠를 못만나는 슬픔도 있지만 더 큰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려해도 집중이 안돼요 성적이 점점 안좋아지자 엄마한테 맞는 날하고 쫓겨나는 일이 많아지고 차라리 나가 죽어버리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정말 열심히하고싶은데... 잘 안돼네요 이런 나날이 계속되고 학교에서도 친구가 별로 없어요 은따?라고 하나 친구들은 내색은 안하지만 저를 피하는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급식실에 혼자가는게 좀그래서 매점에서 빵을 사서 혼자먹었어요 부모님과 친구 관계도 안좋고 학업까지 그러니까 점점 스트레스만 쌓이고 지쳐만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든거에요 목매달기, 한강에 빠지기, 옥상에서 떨어지기 등 많은 방법을 생각했지만 죽는게 너무나도 무서웠고 죽더라도 남에게 피해가 안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결국 죽지는 못했어요 지금도 오늘 눈을 딱 감으면 다음날 못일어났으면 좋겠어요... 하... 요즘 사는게 더욱 더 힘이 드네요 지금까지 이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라도 말을 하고 나는게 한결 편해진거같네요ㅎ 아, 그리고 아빠 보고싶어요 항상 가족끼리 웃으며 놀러가는 꿈을 꿔요 이 꿈데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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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blesway
· 9년 전
열심히하고싶은데 마음먹은대로 되지않는거 정말 힘들죠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있는지 그냥 죽고싶은데 남에게 폐끼칠것같아 죽지도 못하고... 눈감고 잠들어서 다시 안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해봤어요 가족 친구 선생님 어느쪽도 의지하기 힘든 상황에 있을때 이렇게 익명에라도 의지해 위안을 얻으셨으면해요 꿈 꼭 이뤄지길 바래요 전 무신론***만 기도해드릴게요 상투적인 말뿐이라 정말 미안해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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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mumblesway 아니에요 힘내라는 말한마디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요 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