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 아닌 분들께 질문. 형제나 자매, 남매(이하 형제로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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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외동이 아닌 분들께 질문. 형제나 자매, 남매(이하 형제로 줄임)간 다툼이 발생했을때, 본인의 부모님께서는 형제 중 누구에게 참으라고 하셨나요? 윗사람? 아랫사람? 저의 경우엔 항상 동생인 니가 참으라며(두살 차이), 아무리 이유 없이 저한테 욕하고 소리 치고 때려도 저만 나무라셨거든요. 아무리 오빠가 잘못했어도 니가 동생이니까 참아야지 어디다 말대꾸를 하고 오빠한테 대드냐구요. 오빠가 저한테 신경질 내고 저한테 스트레스 풀고 때리며 욕하는데, 잘못한 거 없이 제가 무슨 가족들 스트레스 푸는 기계도 아니고 가장 나이어리다고 무조건 다참고 아무말도 못해야 하는건가... 참... 이유 없이 당하는데 바보처럼 계속 다 맞고 참고 그래야 하는건가요? 당하다 못해 왜 이러냐고 하는게 대드는 거라니... 부모님이 그렇게 키우신 덕분에 안 그래도 성질 더러운 오빠가 이제 서른도 훌쩍 넘었는데도 만났을 때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안 들거나 기분 나쁘면 저한테는 당연하고 부모님한테까지 소리 지르고 욕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네요. 무슨 사춘기도 아니고... 능력도 없고 전과까지 있는 사람이 뭐가 그리 당당하고 떳떳한지 완전 왕처럼 굽니다. 다른 집들도 다 이렇게 동생이 무조건 참아야한다고 가르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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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ate
7년 전
님은 안아픈 손가락 덤자식 뭐 그런거죠 집이랑 선을 그으셔야겠어요 보통의 부모라면 맏이한테 인내와 포용을 바라죠
rotate
7년 전
님은 안아픈 손가락 덤자식 뭐 그런거죠 집이랑 선을 그으셔야겠어요 보통의 부모라면 맏이한테 인내와 포용을 바라죠
sohan
7년 전
저는 누나인제가 참으라는소리를많이들었습니다. 하나뿐인 동생에게 막 대하는거하는거냐며, 동생이 잘못할수도있는거지 누나인 니가못참는거냐며 얘기하는데, 예전에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부모님에게 너무서운했지만, 나이를먹고나니 내가먼저 양보하지않으면 큰싸움이 일어날것을알기에 보통 잘못한것이 그다지없어도 먼저 사과하는편입니다. 님께서도 생각하시기를 본인이 진다고생각하지말고 조금만더 생각을해보고 사과를하더라도 오빠가이렇게한면에 있어서 기분이 상했다라고 얘기를해보심이 어떠실까요?
rotate
7년 전
왠두개씩이나;;;삭제하는게 없네요 죄송ㅜ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rotate 죄송은요... 답변 감사합니다. 제 입장을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해요. 엄마가 맨날 니 오빠 성격이 원래 그런거라고,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시는데... 근데 30년을 참았더니 진짜 이제는 한계네요. 부모님은 어릴 때 오빠가 지가 잘못해놓고 왜그러냐고 했다고 때리고 밟고 욕하는 걸 보고만 계셨어요. 아무리 오빠가 때리고 밟아도 동생이 어디 오빠한테 대드냐구요...마주칠 때마다 평생 참을 생각하니 정말... 가족관계 끊고 싶어요.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sohan 글썼듯이 오빠 성격이 부모님한테도 맘에 안 들고 기분 나쁘면 욕하는 성격이라, 아무리 좋게 말해도 본인 잘못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더라구요.어릴때부터 학교 갔다와서 기분 안 좋거나 그러면 괜히 시비 걸면서 욕하고 때리고 밟고 그랬는데도 부모님은 놔두셨어요. 그냥 어쩌다 한번 '아주 동생을 죽여라, 죽여'라고 하신게 다예요. 오빠가 원래 성격도 안 좋지만 그런 성격을 낼때마다 올바르게 잡기는 커녕 저만 혼내셔서 더 성격이 저런가 싶기도 해서 부모님께도 정말 이제는 화납니다. 30년 넘게 참아 왔더니 이제 한계를 느껴요.
greentree
7년 전
보통은 맏이한테 참으라고 하긴 하는데..그건 맏이가 나이도 더 먹고 그만큼 포용력도 더 생겼을거라고 믿기 때문이예요.. 좋게 생각하면 님 부모님께서는 오빠보다 님께서 더 포용력이 넓다고 생각하셔서 그럴수도 있구요, 아니면 어른들 보면 남아성호사상 이런거 아직도 있잖아요..그래서 아들이니까 더 멋대로 하게 냅두고 더 오냐오냐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이유야 어찌됬든 30년 넘게 그런 상황을 참아오셨다니...정말 속도 많이 상하시고 힘드셨을텐데..이제부터는 님을 위해서라도 오빠랑 부딪히지 않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요ㅠ 30년동안 그래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하긴 힘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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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greentree 맞아요. 사실 하도 당해서 전 오빠 얼굴 마주치거나 말하는 것도 싫어서 최대한 안 마주치려는데, 어쩌다 마주치면 아직도 자기 성격 못 이겨서 저한테 화풀이하듯 소리치고 막대하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서른인데, 참고 있어도 어차피 성질내는데 평생을 계속 바보가 아닌 이상 참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저희는 싸우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오빠가 때리고 욕해왔구요. 최근 들어 저도 나이도 있는데 막대하길래, 참아온 게 터진건지 너무 화가 나서 저도 오빠한테 태어나 처음으로 반박을 했죠. 그동안은 도망다니고 바닥 핥으라면 바닥까지 핥으면서 죽는 시늉을 해야 저를 밟고 때리는걸 그만뒀어요
cobe
7년 전
제가볼때는 그런게 있는것같네요. 남녀차별이 있는것같네요. 요즘은남녀차별이많이사라졌다하지만 이게 아직도 좀 남아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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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cobe 네. 저희집은 심해요. 부를 때도 오빠는 '우리XX'라며 이름 불러주고 저는 그냥 '야'였어요. 제 학창시절, 심지어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 때 전교 3등을 해도, 수능 전 모의고사에서 전국32등을 해도, 좋은 대학을 가고 아무리 공부 잘하고 부모님께 잘해드려도 별 반응 없으시던 부모님이 오빠가 고딩때 90점 맞았다고 언어천재라고 하고... IQ, EQ검사를 오빠랑 같이 했는데 전 둘다 140 후반으로 나오고 오빠는 130대 초반으로 나와도 오빠가 머리가 좋다며 칭찬하더라구요. 최근 엄마께 그동안 엄마가 좀 오빠를 나보다 더 챙긴거 아냐고, 무조건 나를 때려도 나한테 참으라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했어요. 근데 하는 말은 오빠가 아픈손가락이라 그런거라고, 그리고 아무리 오빠가 잘못해도 동생인 니가 참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차별했으니 아픈손가락때문이 아니라 성차별이 명확한데도, 본인은 남녀 차별 없이 똑같이 대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참... 이제 부모님께도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