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 아닌 분들께 질문.
형제나 자매, 남매(이하 형제로 줄임)간 다툼이 발생했을때, 본인의 부모님께서는 형제 중 누구에게 참으라고 하셨나요? 윗사람? 아랫사람?
저의 경우엔 항상 동생인 니가 참으라며(두살 차이), 아무리 이유 없이 저한테 욕하고 소리 치고 때려도 저만 나무라셨거든요. 아무리 오빠가 잘못했어도 니가 동생이니까 참아야지 어디다 말대꾸를 하고 오빠한테 대드냐구요.
오빠가 저한테 신경질 내고 저한테 스트레스 풀고 때리며 욕하는데, 잘못한 거 없이 제가 무슨 가족들 스트레스 푸는 기계도 아니고 가장 나이어리다고 무조건 다참고 아무말도 못해야 하는건가... 참...
이유 없이 당하는데 바보처럼 계속 다 맞고 참고 그래야 하는건가요? 당하다 못해 왜 이러냐고 하는게 대드는 거라니...
부모님이 그렇게 키우신 덕분에 안 그래도 성질 더러운 오빠가 이제 서른도 훌쩍 넘었는데도 만났을 때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안 들거나 기분 나쁘면 저한테는 당연하고 부모님한테까지 소리 지르고 욕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네요. 무슨 사춘기도 아니고... 능력도 없고 전과까지 있는 사람이 뭐가 그리 당당하고 떳떳한지 완전 왕처럼 굽니다.
다른 집들도 다 이렇게 동생이 무조건 참아야한다고 가르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