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트러블]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iness00
·9년 전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던 친구 한명이 있는데요. 이 친구가 감정기복이 좀 심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슨말을 하면 근데?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해버리니까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제 딴에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 말 건건데... 또 같이 무언가 결정을 할 때나 함께 행동할때 난 이렇게 할꺼야. 라며 자기 말만하고 만다거나 아무말없이 가버린다거나... 이런점만 빼면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고 멀리 지내기는 힘든 관계인지라 왠만하면 트러블없이 잘지내고 싶은데... 처음에는 저도 제가 맞추어주려고 노력했는데 갈 수록 저도 힘이들고 스트레스만 받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서운한거나 그런것도 잘 말 못하는 성격에다가 주위에서 얘기할만큼 화도 잘 안내는 성격이라..... 또 제가 쉽게 상처받고 마음에 담아두는 경향이 있어서 그 친구가 돌연 그렇게 싸늘하게 할 때마다 괜시리 상처받고 두고두고 마음에 남더라구요... 어떻기 해야 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는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vocado245
· 9년 전
happiness00님의 이야기 옛날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공감이 갑니다. 그런 친구가 저는 중학교 때 있었습니다. 저도 happiness00님과 같은 성격이라 화도 못내고 울거나 기 죽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 저는 그 친구를 친구로 남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를 속된말로 ***로 봤겠구나 싶더군요. 그 친구도 그런 점을 빼곤 나쁜친구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와 싸우고 기죽어 사는 저에게는 속된말로 은따..? 왕따는 아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제게 다가올 친구는 다가왔고 또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간간히 그 나쁜친구의 소식을 보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친분을 쌓지 않은 것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happiness00님.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 있어요. 같은 공간에 생활하면서 그렇게 절교해버리면 나중에 힘든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happiness00님이 자존감을 높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에요. 그렇게 비록 친구일지라도 남에게 무시당하고 기죽어 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야해요. 굳이 잘 지낼 필요는 없어요. 저는 그럴 때 이 친구가 과연 먼 미래에도 나와 같이 잘 지내고 있을까, 한번 100년 인생 중 2-3년 미개한 만큼 알고 지낼 사이는 아닐까. 그리고 그런 짧게 알고 지낼 사이한테 내가 굳이 당하고 살아야하는가. 불만이 있고 힘들면 친구에게 말을 하세요. 나는 너무 기분이 나쁘다. 비록 싸우더라도 풀린다면 괜찮지만, 거기서 더 풀리지 않고 절교를 외친다면 happiness00님의 인생에서 필요하지 않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얽매여 살지 마세요. 자신의 길은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고, 그 누구도 자신의 것이 아니며, 제일 자신을 사랑하셔야해요. 힘을 내세요! happiness00님은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