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20대 여대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폭력]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dindu
·9년 전
상담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20대 여대생입니다. 사춘기에든 막내동생이 아빠에게 대들어서 아빠가 화를내며 엄마 뺨을때렸어요.. 너는 애가저러는데 혼내지도않냐면서.. 막내가 겁을먹고 싹싹빌었대요..막내는 이번일로 충격을 먹고 심각한생각까지하는것 같습니다. 정말 밝은아이인데도요.. 거의 10년전 막내가 아기였을 적에도 이런일이 수두룩하게많았는데 그땐 부부사이의 싸움이었지만 몇년간 잠잠해서 우리가족도 이제 화목해지는구나했는데.. 막내가 사춘기에 접어들고 다시 아빠가 폭력적으로 바뀌어가는것 같아요.. 아빠가 그럴수록 제가 어릴적의 아빠의 폭력적이던 모습이 자꾸기억나서 무섭습니다. 엄마생각만하면 미안하고 불쌍해서 눈물이나요.. 엄마도 가부장적인 아빠를 벗어나고싶어하는것 같은데 우리때문에 버티고있는것같아서 슬픕니다.. 아빠는 자식을 엄마혼자 키우는거로생각하는것같아요.. 엄마도 일하러 다니시는데.. 저희엄마는 우리가족만 바라보는것같은데.. 아빠는 매일 술먹고 새벽에들어오고 화내면 다부시고 제가 어릴적부터 보는앞에서 욕설을하고.. 엄마한테는 친구들도 못만나게해서 엄마는 친구도 거의없어요.. 그런데 아빠한테 요새 다른여자가생긴것같아요.. 엄마는 폰잠금도없고 카톡도잘안하는데 아빠가 자꾸 엄마휴대폰을 검사하기시작하더니 아빠에게 요새 여자이름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몇번 동생들이 받았다고합니다. 그뒤로 잠금이 걸려있고 만지지도못하게해요.. 어떻게 자기는 하고싶은거 다하면서사는지 아빠를 위해서 매일매일 밥차려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는엄마는 그저 가정부정도로 생각하는것같아서 화가나요..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하고..그런데 우리에겐 아빠취급을 못받는것 같다고 매일같이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말하기가 저도 어릴적부터 아빠가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어요.. 엄마아빠가 이혼했으면좋겠다고 어릴적부터 생각이들었는데..제가 잘못생각하는 걸까요..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어디다가 상담할수도없고.. 겁이많아서 이런 익명으로 올리는곳에야 겨우 풀어놓네요..답변부탁드립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n1234
· 9년 전
많이 막막하고 답답할 것같아요- 일단은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가족들이 지켜져야될 것같은데, 그러기위해선 나머지 가족들이 힘을 내서 결심해야될듯하네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막내분도 많이 걱정되구요- 장기화된 폭력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때문에 더욱 빨리 결단을 내려야해요. 아버지가 무서워하시는것은 가족들이 하나로 뭉쳐 아버지에게 단호하게 나오는걸텐데 일단은 아버지가 맨정신일때 그간의 마음들을 전하고 앞으로 술취해서 가족들에게 어떠한형태든 폭력을 저지를때에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분명히 밝히면 좋을듯해요 가령 가정폭력으로 신고한다던지, 아버지를 두고 다같이 나가서 따로 살것이라든지 하는 부분을 명확히 말하고 실제로 그만한결심과 단호함이 있어야해요. 무섭고 어렵겠지만 더 상황이 어려워지기전에 가족들과 아버지를 위해서도 힘을 내어 대처할수있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ook
· 9년 전
글을 읽어보면서 제가 화가나네요. 또한 어디다 말할 때가 없어서 얼마나 답답하셨겠어요. 우선 어머니한데 이혼을 해보는 것에 대해 말씀해보세요. 아버지랑 떨어져야 고민의 원인이 사라질테니깐요. 도움을 주는 답변을 달아주고 싶었는데 쓸모없는 답변이네요.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dream
· 9년 전
음.. 어쩜 저랑 너무 똑같은 경험을 하셨는지.. 저도 20대 여대생때 똑같이 경험했어요 저도 차라리 이혼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도 아빠취급 안해준다고 하셔서 집에오시면 나가서 맞이해드리고 아빠랑 엄마랑 의견다툼이 생길것같으면 바로가서 중재했던것같아요..정말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산책도 같이하고 아빠가 하시는일이나 취미생활같은거 대화를 많이할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방법을 제시하진 못할것같아요...하지만 글쓴이분이 이 경험들을 통해서 트라우마가 생기시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힘내세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ghtless
· 9년 전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무시와 욕설만 들려오더군요. 그래서 저도 어머니 모시고 따로 살려고 될수록 안마주치고 돈만 모아서 전세방 하나 얻어서 나간다음 부모님 이혼소송 진항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맨위에 din1234님이 말씀 하신대로 단호한 결심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저도 노력 해봤지만 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