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공부는 잘 못하고 취미삼아 배우던 기타에 흥미가 생겨서 실용음악과를 지망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충격을 먹은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기타로 대학을 간다고 하자 어른들은 당연히 반대를 하셨고 저는 조용히 제생각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 한 구석에서는 항상 기타에 관련된 직업이 항상 돌아다녔습니다.
기타라고 하면 기타리스트도 있지만 꼭 밴드가 아니더라도 기타선생님, 뮤지컬같은곳에서 연주를 할 수도 있고 그밖에도 여러가지 진로가 있어서 더욱더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우리집안이 중산층 에서 조금더 잘사는 측에 있는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원하는건 거의다 누리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저보고 기타를 그만두라는 어른들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기타학원과 다른 학원을 같이 다니기에는 형편이 부족하다는거죠.
저는 그말을듣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태까지 그정도 형편은 된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크나큰 충격이였죠.
저도 큰 고집을 부리는편은 아니라 " 아, 때가 되면 기타를 그만 둬야하는구나 " 라고 생각하고 저의꿈을 접어야하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한테는 처음으로 생긴 장래희망이였으니까요, 그래도 이꿈은 접어야하나봅니다.
이런집안 형편으론 저의꿈을 펼치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했습니다.
저 때문에 별로 있지도 않은 집안의 돈을 다 날리는기분도 들었습니다.
저에겐 동생이 하나있는데 차라리 공부도 못하는 제가 죽어버리면 집안에는 그만큼 저에게 들어가는 돈이 줄어서 동생이라도 자기 하고싶은거 하면서 잘 살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자살생각까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롤모델들은 죄다 집안이 잘살아서 그만큼 공부를 안해도, 기타만쳐도 뜰 수 있던거같습니다.
저는 그런 집안에 살지도 않고요.
계속이런말만하니까 불효하는거같기도하고,
그냥 이런현실을 부정하고만싶고 제가 원하는데로 풀리지않는 이세상이 원망스럽기만합니다.
딱히 천재적으로 기타를 잘 치지도 않는 저라서 더욱더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기타에 몰두를 한다면 가능할거같지만
고등학교,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부모님도 뒷바라지 해주시기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의 미래가 보이지않아 답답합니다. 잘하는게 없는 저는 이세상에 없어도 무관할거같습니다. 진짜 너무 고민입니다.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