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성격이 이 모양이 된 건지 모르겠다.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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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언제부터 성격이 이 모양이 된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알지도 모른다. 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일들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나를 보는 사람들은 내 중학교 시절에 대해 하나도 모르겠지. 그러니까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해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혼자 있고싶을 뿐인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네 마네는 딛을 살이라도 남아있을 때 하는 말이다. 친구, 동생, 심지어는 믿고있던 선생님에게도 배신당했다. 발 딛으려고 하면 푹 ***버리는 짓무른 상처를 어떻게 할까. 중학교 3학년이 지나고 마지막 방학을 보내며 다짐했다. 상처받은 나를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나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같은 건 하지도 않았다. 왜냐면 다시 상처받을 걸 아니까.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결국에는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것이다. 이런 이유 말고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혼자로 남고싶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분명히 상호적인 것이다. 나는 그런 관계를 포기했고, 누가 나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쏟든 되돌려 줄 수가 없다. 그런데도 그 누군가는 내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외롭지 않냐며. 나는 처음부터 여기 없는 게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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