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변 권유로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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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oocoo
·9년 전
저는 주변 권유로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저 성적맞춰 선택한 대학 그리고 학과였기에 학교에 정이 안가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휴학을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글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주변에 글쓰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외롭고 온전히 글쓰는데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결국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자퇴하고 문창과에 다시 진학하였습니다. 제대로 글쓰는데 집중하자는 생각에서였어요. 처음에는 설레였습니다. 그곳에는 글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글쓰는 재능이 별로 없다는 것을요. 저는 그걸 너무나도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오던 글을 향항 관심이 정말 별거 아니라는 걸 다른 친구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글쓰는데 자신감도 없어지고 학교생활 모든게 버거워졌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졸업을 하고 취업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후회가되요. 그냥 대학 빨리 졸업하고 저도 돈이나 벌어야했나 싶어서요. 요즘에는 다시 전에 대학으로 돌아가 빨리 졸업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정말 간절한 꿈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포기하고싶은 제 자신이 한심해 안그래보려 해봐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들지 않습니다.. 이제는 글쓰는게 정말 제 꿈이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재능이 없는걸 느낌에도 꿈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ㅠㅠ 뀸이 간절할수록 좌절만 연속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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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me78
· 9년 전
글쓰는것이 두려운것이아닐까요?두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해보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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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ssuji
· 9년 전
왜다른학생들과 비교를합니까 대학은 다른학생들과 나를비교하려고 가는곳이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분야의 학문을 익히고배우며 나의 지식을쌓고 미래를그려나가는곳입니다 즉 남이아닌 어제의나보다 더나아졌나를보는곳이지요 물론 성적은 상대평가를 매기긴합니다만 어제에나보다 발전하고 열심히 수업에임한다면 좋은성적이나올것입니다 문창과란 과가 저에겐생소한과라 주로취업을어디로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글을 쓰는 사람을 필요로하는곳은 많아보입니다 작품을창작하는 작가가아니더라도 다른길도있습니다 그 다른길을 찾기위해서 할수있는 활동중에 대외활동을 추천해드려요 기자활동이라던가 서포터즈 등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나면 흥미가느껴지는 직업을찾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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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 9년 전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들거 같아요. 자기만의 작품이 나올수 있도록 여행도 다니시고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해보시고 좋은 책도 많이 읽어보세요. 저도 창작관련 학과인데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다보면 열등감만 들고 자기만 손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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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o
· 9년 전
같은 전공이라서 그런지 공감이 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내 작품을 보고 자신감을 들었을 때쯤 다시 다른 이들의 작품을 보면 내 작품에 의문이 들고 그 다음에는 찝찝한 무언가가 들면서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자존감만 떨어지고 차라리 이 전공을 하지 않고 취업쪽으로 하면 기계처럼 돌아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가고싶은 곳이기도 하며 흥미가 있었던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이 전공에 들어오면 이거랑 이걸 해보고 싶었다 하던 그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은 나은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좋아하던 작가의 소설이나 시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문창과를 꿈꿔오면서 읽었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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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1eh
· 9년 전
빈 종이에서 무엇인가를 이끌어내는일이 정말 괴롭다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관련 없는 타전공생으로써 작은 것들에도 멋지게 반응하는 그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거든요. 글쓴이가 선택한 길을 후회할 필요가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 이미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면 배움이란 것의 의미도 달라졌을 거예요. 글쓴이가 왜 대학을 다시 갔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좋아하는 일이어도 그로 인해 힘들때가 더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