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와 싸웠어요. 딱히 싸운것도 아니에요. 그저 그애한테 일방적으로 상처받았어요.그애와는 중1때부터 친했어요. 근데 올해 고등학교에와서 또 같은반이 됐어요. 저는 좋았죠.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데 그애는 저말고도 친한애가 한명 더 같은 반이 됐어요. 그 애는 다른애랑 친하게 지내려고 하고 저는 멀리 하더라고요. 왜 그러나 했더니 다른애는 공부를 잘해요. 저도 중학교때는 중상위정도 했는데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항상 벼락치기와 찍기운이 좋았어요. 그애는 다른애와 중2때부터 친했는데 그 애가 다른애와 공부를 같이 하면서 그애는 성적이 엄청 올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아무리 같이 다니려고 해도 힘들더라고요. 학기 초에 그애랑 놀면되지 하는 마음에 다른 친구들과는 친해지지 못했어요. 저는 몇명하고만 친하게 지내거든요. 그래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점심시간에 그애가 자기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오른대요. 그애도 학원을 안다니고 저도 안다녀요. 그래서 너는 나보다 잘하잖아 나도 못해 이랬더니 그애가 너도 못하면 나도 못해야되냐고 성질을 내더군요. 그뒤부터 계속 그애는 저보고 넌 학원다니지?라며 묻더군요. 그때 알았어요. 얜 날 친구가 아니라 자기밑에 깔아뭉개고 싶은 애로 보는구나하고. 전 그래서 그애를 밀어내 버렸어요. 반에서 친한애는 없지만 그애하고는 지내고 싶지 않아요. 꼭 그애보다는 성적을 올릴꺼에요. 그런데 공부안하던 습관을 버리긴 힘들더라고요. 친구도 없으니까 외로워요. 그애는 다른애가 반애들하고 어울리면 그애도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요. 그애는 귀엽게 생겼고 누구나 호감을 가지게 생겼거든요. 하지만 전 뚱뚱하고 못생기고 재미도 없어서 애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그애때문에 친구사귀기도 힘들고 학교가기도 싫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요.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중에 하나였던 그애가 이젠 꼴도 보기 싫고 역겨운 애가 되어버렸어요. 가고싶지도 않았던 학교에서 혼자 애들 눈치나보고 혼자 시기하고 밀어내게 된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