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못된거 같아요 소중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난 참 못된거 같아요 소중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너무 보잘것 없게 느껴져요 평소랑 같은데도 괜히 작은 말도 마음에 더 걸리고 화가나요 힘들다는 이야기 속상했던 이야기를 하면 그런걸 왜 나한테 말하지란 마음이 앞서요 내가 힘들고 고독할때 나도 이런저런것 다 이야기하고 위로받았는데.. 누군가의 이야길 들어주고 위로해주는것에 점점 지쳐가요. 힘들다는 이야기 뭐좀 도와달란 이야길 보면 이젠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저렇게 남한테 기대지? 왜 저렇게 의존적이지? 남들이 하는것 뿐만 아니라 내 힘든 이야기도 이젠 하기가 싫어져요. 내 이야길 왜 남한테 해야하지?말해봤자 남인데 어차피 돌아오는건 기계적인 위로일텐데 도와줄수도 없을텐데 왜 내가 약한걸 남한테 떠들어야 하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 짜증이 나요 마음에 안 들어요 정말 좋아하던 사람들인데 하나하나 마음에 다 안들어요 이러면 안된다고 예전처럼 대할라고 잘 안될때도 있어요 ..이런 저도 사람들도 전부 싫네요..

semicolon

· 9년 전

남들이 글작성자님께자기 고민을 이야기 하는건 그만큼 작성자분이 든든하고 믿을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거에요. 굳이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속상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공감하면 후련해지고 기분이 나아질때가 있거든요. 제 생각엔, 작성자님이 의례적인 인간관계, 대인관계에 지쳐서 회의감이 드는걸수도 있을거에요. 다른사람을 너무 의식하지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방법도 괜찮을거 같아요

sion (글쓴이)

사실 전에 한분이랑 일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계속 잠수를 타서.. 무슨일 있나 계속 걱정하셨나 보더라고요, 항상 제가 보듬는 입장이지만 그때도 지금도 보면 저도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semicolon 역시 그렇군요..그래도 많이 추스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전 스스로 많이 힘든가봐요 그래도 힘들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건 제 핑계겠죠, 앞으로 더 주의하고 또 스스로를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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