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입니다. 전 제가 원하는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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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3입니다. 전 제가 원하는 대학교를 가기엔 내신 성적이 모자라서 정시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사실 전 지금까지 진짜로 열심히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가 의자에 앉는 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어요. 고2 겨울말에는 공부해보겠다고 나름 10시간 넘게 한 적도 있었지만, 그 때는 과하게 많은 계획을 세워서 적게 공부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만약 11시간을 채운 날이 있으면 다음 날에는 그것보다 더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그 전 날 만큼 안 나오면 공부를 하다가 그만두고 놀기도 했어요. 이런 악순환이 자꾸 반복되어 공부가 습관이 되기 보단 자괴감과 같은 감정을 많이 느꼈었어요. 그리고 제가 사는 곳은 약간 촌이라 정시를 준비하는 애들도 적고 정시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어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에서 묻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수능특강을 기초 다 쌓고 해라, 연계율 낮아서 별로 안 중요하다등 이런 말이 많았어요. 저는 제대로 알고 믿었어야 했는데 그냥 그게 진짜고 전부인 줄 알고 다 놓고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전 수능특강도 아직까지도 거의 못 했어요. 강의는 들을 게 넘치고 수능완성도 곧 나오는데 너무 막막하고 답답해요.. 자꾸 늦은 것 같은 생각만 많이 들고 또 학교에서는 제가 나름 쉬는시간 점심시간도 공부하려고 해서 애들은 저 엄청 열심히 하는 걸로 보는데 전 집에만 오면 다 풀어져서 너무 한심해보이네요....ㅠㅠ 금쪽같은 주말도 날리고.. 진짜 노력하고 싶은데 제가 안 그러니까 답답하네요. 쓰고보니 참 웃기네요ㅋㅋ 노력하면 되는데 이러고 있으니까 ㅎㅎ.... 아무튼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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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uin
· 9년 전
그건 대학 3학년인 저도, 다른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습니다. '공부해야할 고3'이라는 슬로건이 위기감만을 줄 뿐,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해주진 않으니까요. 당장 눈 앞에선 입시와 주말의 공부량이 중요해 보이지만, 인생 자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상당히 사소합니다. 글쓴이님의 관점에선, 아마 초등학교 때의 중간고사 성적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 값 있는 대학에 간다고 해서, 그것이 무언가를 보장해주는 세태는 사라지고 있고, 실제로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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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xk119
· 9년 전
늦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다른사람들도 늦었다고 방황할때 나는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마음도 편하고 집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