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리더 자리만 세 자리라 힘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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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onyu
·9년 전
안녕하세요, 며칠 전 리더 자리만 세 자리라 힘들다고 글을 썼었던 글쓴이 입니다. 그간 있었던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는데요, 저희 반에 노는애들이 많았다고 했었죠? 그 중 저를 평소에 굉장히 언짢게 보던 친구에게 며칠전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반 분위기를 흐리거나 오직 자신만의 주장을 펼칠 때 제가 반애들을 대표해서 완강하게 안된다고 했었거든요. 그 때마다 제 말투나 성격에 대해 험한 욕을 늘어놓더니 이번에 일이 터지고야 말았네요. 자세한건 말씀드릴 수 없으나 경찰도 부르고 강제 전학까지 보낼 수 있으며 현재는 격리조치가 되어있는 상태예요. 좋은 소식은 그간 학교 생활을 잘 했던 저는 평생을 존경하며 같이 하고 싶은 스승님들이 많이 계셨고 평생을 함께 할 친구들 또한 많았어요. 학교폭력이라는 민감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직접 나서서 도와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저를 보호해주셨어요. 친구들은 무서웠을텐데도 증인과 진술서를 써주고 등하교 뿐만 아니라 학교에 있는 내내 저를 보호해준답니다. 강제전학을 보내게 되면 여러모로 오게 될 후폭풍(보복 등)이 문제고 걔를 다른 반으로 보내려고 하니 받아줄 반이 없고 따라서 제가 다른 반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 담임선생님께서는 저에게만 의지하시고 부담을 주시고 집착하시는 면이 없진 않았던지라 제가 다른 반에 간다고 하니 처음에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하시다가 나중에는 학생들 앞에서 우셨다고 해요. 마음이 너무 착잡하지만 제가 계속 폭력을 한 친구와 함께 이 반에 남아있다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고생해야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외면해버렸습니다. 제 선택이 옳은진 모르겠으나 며칠 뒤에 사건이 마무리되면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 간간히 소식 알려드려도 될까요?:) 이번 만큼은 책임에 파묻히지 않고 포기와 도망을 시도 해보려고 해요.. 실제로 이번만이 아니라 평소에 늘 저를 걱정해주시던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제가 여태까지 힘들었고 모든 짐을 짊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너무 힘이 들면 포기해도 된다,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아플 땐 아프다고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된다며 다독여 주셨습니다. 참 몇 년 안산 인생이지만 내가 여태까지 잘 살았구나, 싶은 순간이었어요. 음, 이거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번엔 위로의 말씀은 괜찮아요!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서 위로해주셨거든요ㅎㅎ 그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던 분들께서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으나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ㅎㅎ 최종적으로 일이 마무리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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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yu (글쓴이)
· 9년 전
혹시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제 닉네임 누르시면 전에 썼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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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0519
· 9년 전
잘됬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으실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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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u
· 9년 전
글쓴이 분께서 어린 나이이지만 참 야무져서 주변에서 많이 의지를 했었나봐요. 좋은 형태로 일이 마무리 됬으면 좋았을 텐데 학교폭력이라는 게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글쓴이 분께서 평소에 주변에 잘 해주었기 때문에 돌려받는것 같아요. 어떻게 마무리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상처받지 않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