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아빠가 바람피워서
엄마는 맨날 울고 그래서 일찍 철이 든거같아요
지금은 엄마는 아예 포기하셨고
돈이 없어서 이혼을 못 하고 있지
분가해서 산 지 15년 되가요
아빠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안쓰럽고 그래요
엄마 힘들게 해서 원망스럽지만
동생들이건 저건 아빠한테 전화한통 안하구요
아빠라는 존재가 귀찮아진건지 무심해진건지
어렸을때는 집에 들어오라고 전화도 자주 하고 그랬는데
요즘 아빠도 외로운건지 전에는 전화 한 통 없던 사람이
전화도 하고 외식도 하자고 하고 그러네요
엄마든 주위사람이든 그래도 아빠니깐 잘하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