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강사입니다. 제 안에는 저도 모르는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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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jju
·9년 전
28살 여강사입니다. 제 안에는 저도 모르는 수 많은 모습의 제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저를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이 제게 바라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속에서 생긴 남다른 이기심과 모순들로 가득찬 모습이 여러 모습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도 하고 미워도 하고 공감도 하고 원망도 하다보니 어느새 이 나이에 이 위치까지 올라왔지만 무언가를 하나씩 이룰 때마다 오히려 인생에서 하나씩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는 이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릴까 두렵고 어떤 날은 가진것에 감사하며 겸손해하다가 어떤 날은 이런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다들 사라질텐데 라며 온갖 짜증과 좌절을 반복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오늘은 어떤 모습의 나를 만나게 될지 너무 두렵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제 자신이 너무 힘이 들고 밉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겸손한 사회적인 나와 언제 연락할 때 마다 좋은 조언을 해주는 친구로서의 제 모습, 나를 믿고 사랑한 가족들과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연인에게 오히려 더 못된 말들과 의심, 이유없는 짜증 가득한 내 모습 나를 사랑해주고 진심으로 내 행복을 바래주는 이 사람들에게서 받는 고마운 마음과 상처들(이 상처들은 정말 내가 예민해서 받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 가득한) 가족이든 타인이든 누군가를 사랑하고 믿는 만큼 상처를 받고 갈수록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지금의 제가 너무 위태롭고 외롭고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안정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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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rehano
· 9년 전
저는 상담사도 아니고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은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는것이 중요한것같기도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이 발생된대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찾아보려면 3자의 입장에서 내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볼 필요가 있을것같고 그것도 내 모습이니 사랑해주어야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는것이 좋을것같아요 내가 ~~한 경우는 예민해져서 당신에게 상처입히게 되서 너무 미안하다. ~~때는 신경써달라, 혹은 이해해줄수있겠느냐 나도 줄여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잘안되는데 차차해나가고있어서 같이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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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ju (글쓴이)
· 9년 전
@hikarehano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싫어하는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어야한다는 말 많은 공감가요. 그러려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노력할게요. 같이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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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arehano
· 9년 전
@hajju 으악~~~!!!퐈이팅>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