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해를해요. 주변사람들에게 털어놓기 힘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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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는 자해를해요. 주변사람들에게 털어놓기 힘들어 익명글을 올릴수있는곳을 찾아왔어요. 23살, 동기들은 대학졸업반일때 저는 편입을 준비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엄마가 원하는대로 착한딸이 되려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공부도 나름대로 잘했습니다. 엄마가 문제집을 과목마다 4~6권은 풀게 시켰으니까요.초.중.고 동안 엄마는저를 주변에 자랑하고다녔어요. 공부도 잘하고,착한딸이라고. 자기가 믿는 딸이라고. 저는 미술을 배웁니다. 제 꿈은 게임원화를 그리거나 동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같은것을 배우는거에요. 디자인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거요. 그런데 엄마는 취업안될거라며 디자인을 배우라고 밀어붙였습니다. 결국 저는 디자인을 선택했고, 입시에서 헌역으로 대학 3관왕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니는 내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저랑 너무 안맞아서 힘들었어요. 주변에서는 좀 안맞아도 졸업장만 따고 후에 다른걸 배우라고 했지만, 도저히 저한테는 무리였어요. 밤을 새고, 일주일동안 과제를하느라 하루에 3시간도 못잔적도 있습니다. 학과내에서는 선배들이 군기를 잡는다며 집합***고,인신공격을했어요. 힘들었습니다. 성적 결과는 노력한거에 비해 엄청 좋지못했어요.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도저히 못하겠다고,편입하면 안되겠느냐고. 엄마는 제게 한심하다고했습니다. 노력도 안하고 어떻게 그러냐고, 남들은 졸업할때에 무슨 편입이냐고. 하다못해 힘들었냐는 말이 듣고싶어서 울면서 전화했는데 엄마한테마저 한심하가는 말을 들으니 정말 뒤통수맞은 기분이었어요. 이런 일 말고도 엄마는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항상 제 성격을 탓하고 핀잔주고 잔소리하고 꾸짖습니다.요즘은 엄마때문에 전화받는것도 기피하게되요. 자꾸 귓가에 한심하다는 말이 맴돌아요.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프고 하루가 멀다하고 속이 안좋아요. 병원에가고싶은데 돈때문에 갈수가없어요. 요즘은 몸이 쳐져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뛰어내릴까 고민하다가도, 자해를 하면 좀 차분해지고 진정이됩니다. 저도 제가 제정신이 아닌것같지만 그래요. 어릴때,사춘기때 참고 참았던게 이제야 터지는지 감정제어도 잘 안되서 시도때도없이 눈물이나네요 . 오늘도 정신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아요. 손이 가는대로 쓰다보니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네요. 글이 많이 길어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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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n
· 9년 전
어릴때 응석부리고 칭얼거리고 사랑받고 사춘기때 반항하고, 이런거 못하고 어른이 되면 두꺼운 벽돌 속에는 여전히 어린아이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반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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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님은 이제까지 착한 딸로 능력도 부모님의 어느정도 기대치를 만족시켜 왔는데 외부적인 성과에 비해 심리적인 님의 문제는 아직 누구에게잘 부각되지 않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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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일단은 심적인 문제가 급하다면 학교부설 상담소가 있다면 그곳 서비스를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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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88
· 9년 전
내면아이 치료에 관한 책이 있어요. 한번 보셔두 도움이 되시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