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는게 두려워서 시험을 계속 미뤘다. 좀더 완벽히 하기위한 준비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결국 나에게 몇개월간의 도피였다. 내 의지와 자존감이나 자존심이 마치 파도가 바위를 갉아내는것처럼 느리게 마모되어서 언제부턴가 이런 도피를 나도 모르게 했었나보다. 단지 나는 여기서 실패의 경험을 했고 다시 무엇을 해야할지 계획을 다시 세우고 다시한번 부딪히기 위해서 마음을 다지면서 좀더 의연하게 다시 이 상황을 마주보게 되는것일 뿐인데. 이것을 반복하지 않아 결국 나는 한발도 내딛지 않아서 그렇게 코너에 몰렸다. 계속해서 부딪히자. 그곳에 내가 원하는 경치가 있을지없을지는 내딛지 않으면 모른다. 어떤 결과였던간에 이런 행동들은 나중이 되어도 결코 후회되지 않는 행동이였다고 나는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것이다. 이런 모습들이 내가 보는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보여주는 부분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