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고나서 아침에 눈을 안떴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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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yanaya
·9년 전
그냥.. 자고나서 아침에 눈을 안떴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지금도 그렇듯 제가 속해 있는 세상이 힘들어 하는 나따위쯤 하고 잘 돌아가니까 나도 그냥 조용히 생을 마감하고싶어요. 가족들도 내가 없으면 돈문제로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을테고.. 이직 안되서 맘 졸이고 빚독촉도 안받고 핸드폰도 끊긴다는 전화나 문자도 없고.. 가뜩이나 내가 빚이 있는 것도 모르는 부모님이랑 가족도 이러고 있는...취업도 안되는 날보고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시는데..제가 의도해서 다시 한 번 죽으려고 한다면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할것 같아요. 소원이에요.. 내가 하루에 단 몇시간 자는 사이에 누가 날 죽여주든 조용히 죽든.. 하고싶어요. 이게 남은 내 마지막 소원이에요.. 죽음을 생각하면 너무 맘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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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10
· 9년 전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한적 있어요. 나 하나 살아가는데 우리집에서 얼마나 돈이 쓰일까? 그 돈에 비해 나는 너무 가치없는 삶을 살고 있고, 그냥 죽어버리는 게 좋지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옥상위에서 그냥 떨어져 내리고 제가 죽은 뒤의 세상을 생각해 봤어요. 죽은 날보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돈보다도 나는 가치있을 수 있을거야 하면서 하루하루 빛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돈이 사람보다 위라지만 그래도 역시 마음만은 사람이 돈보다 위 인 것 같아요. 만약 지금 당장 내가 죽으면 금전적으로는 행복해지겠지만 마음은 큰 구멍이 뚫려버릴거에요. 그리고 나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해요. 저 사람들도 열심히 웃으며 살아가는데 나는 불평많은 사람이구나... 더 노력해서 저런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야지. 모든 일은 잘 되 실거에요. 좋은 꿈꾸시고 아침에 웃으면서 눈을 뜨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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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ya (글쓴이)
· 9년 전
@ten10 물론 저보다 힘든 분들도 계시겠죠..근데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하세요..그걸 알아서 살고싶지가 않아요..난 왜 이렇게 됐을까요..열심히 산다고 살았고 부모님 모르는 빚은 이제 4년 갚아서 겨우 1년 남은 상황에..너무너무 힘들어요..부모님 모르게 죽고싶어요. 이 생각만 요즘 머릿속에 맴도네요.. 언젠간 이.터널이 끝나겠지..해도 너무 막막해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