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페이스북에 아는 분이 자살징조로 느껴지는 글을 썼어요. 보 - 마인드카페[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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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방금 페이스북에 아는 분이 자살징조로 느껴지는 글을 썼어요. 보고 너무 놀라서 메신저로 연락해봐도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불안했는데 문득 갑자기 너무 죽고싶어졌어요. 평소때 하루에 두번이상은 느끼던 생각이었어요 언제나 공허하고 텅빈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사람의 징조글을 보니 흥분되면서 자살충동에 휩싸이네요. 왠지저도자신있게죽을수만있을것같은기분이요 그사람도 죽으니 나도 죽을 수 있겠지 맘편히 덜무섭게.. 이럴때 어쩌면 좋을까요 이렇게 충동에 휩싸인건 처음이라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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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m
7년 전
전 자살을 생각하면 안도감과 평온함을 느껴요 평소엔 대체로 불안하고 우울한데.. 자살을 생각할 때만큼은 뭔가 내가 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내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좀 나아지거든요 그래서 자살 충동에 자주 휩싸이곤 해요 ㅠㅠ 아마 글쓴이님도 저와 좀 비슷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충동은 말 그대로 충동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죽고 싶단 강렬한 생각에서 어떻게 벗어나고 나면 그냥.. 그래도 살아봐야지 또 내가 죽을만큼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넘기고 넘기면서 살고 있어요 아직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살고 싶은 이유도 없어서 그냥 마지못해 살아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자살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깐 조금만 더 살아보자 그렇게 되더라구요 죽어버리면 그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깐 좀만 더 미루고 진짜 정말정말 힘들 때 그 때 죽자 그렇게 버티고 있어요 저도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우습게도.. 타인은 제발 자살이란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부디 글쓴이님의 지인이 자살하지 않은 것이길 바라요ㅠㅠ 혹시 지인이 자살하셨더라도.. 글쓴이님은 본인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지금은 푹 주무시면.. 내일은 또 내가 언제 자살을 생각했나 싶을지도 몰라요 일단은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