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저는 졸업을 앞두고 이제 취업준비를 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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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졸업을 앞두고 이제 취업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약 두세 달 전부터 무기력이나 우울감, 분노, 죄책감등 부정적인 감정과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제 일에 집중할 수가 없고 앞으로의 삶이 차단된 것 같아요. 길어질 것 같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까지 무척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경험이 있듯이 잦은 부모님 싸움을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어요. 중학교 때 1년 정도 왕따 경험이 있지만 잘 넘겼고 고등학교 때는 지금까지도 친하고 신뢰하는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저를 하*** 하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 하고 공부도 잘 하는 학생으로 봐주었어요. 저도 지금 제가 하는 공부가 무척이나 좋고 자부심도 느끼고 더욱 배우고 싶었어요. 외모나 돈 등 제게 조금 부족한 것들에도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했고 누군가를 부러워한 적도 없었고 저 나름대로 자존감이 꽤 있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이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제가 하*** 하는 공부나 앞으로 취업을 하고 또 돈을 모아서 대학원을 가고 등등 제 목표를 성취하는 것만 생각해왔고 그 생각을 하면 두근거리고 앞으로 제 앞날이 기대가 됐어요. 올해 초, 시험 준비를 하면서 조금 두렵고 스트레스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잘 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3월 초, 일을 겪었어요. 그 일로 상담소도 찾았습니다. 누군가가 그 일은 ***이라고 그랬고 저도 처음엔 그게 ***인 건지 아닌지 내 행동에 문제가 있었는지 고민하고 갈등하고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모르겠어요. 지금은 ***이 아닌 것 같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리고 그건 제 행동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커요. 그냥 길가던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몰라요. 아무튼 그 사람이 한 행동은 별로 나쁜 게 아니고 누구든지 그 상황에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고 어떤 변수가 있든 그 사람의 행동은 변하지 않지만 내가 술을 덜 마셨더라면, 소리를 지르고 도망치고 그 사람을 때려서라도 저항했더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단순히 하지말라고 하던 제가 이 모든 일을 자초한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운이 나빠 그 사람에게 죽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서 어떻게든 정신차리고 힘써서 뿌리쳐야 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처음 한 달 정도는 온갖 감정을 다 겪었어요. 그걸 또 다시 꺼내기는 이제 지쳤지만 간단히 말하면 충격 두려움 멍함 우울 분노 자책 등등의 감정이 하루 아침에도 순식간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게 반복됐구요 투신 시도를 한 번 하려고 했어요. 일주일 정도는 악몽을 꿨어요. 진짜로 또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저항하고 도망쳤고 상대방은 칼 들고 쫓아오는 등등 꿈이요.. 두 달 째에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고 그냥 무기력함 우울 자살충동 살인충동 느꼈던 거 같아요. 이번 달초까지는 계속 무기력하다가 이제 신기할 정도로 멀쩡하고 괜찮아졌는데 그래도 어딘가 불안하고 답답해요. 상담소도 가서 털어놨는데 그분은 악의가 아니었겠지만 저는 상당히 기분 나쁘고 치욕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어요 아직까지 제가 느끼는 증상을 보면 일단 그 사람이 했던 말 중에 기억나는 단어가 있는데 그게 떠오르면 순간적으로 불안해져서 저도 모르게 그 소리를 떨쳐내려고 막 머리를 흔들고 귀를 막고 몸서리를 치게 돼요. 소리 자체가 귀에 들리는 게 아닌데 뭔가 머리속에서 그 소리나 단어나 말 같은 게 떠오르고 들릴 것만 같은 기분 때문에요. 제가 했던 말이나 목소리도 떠올라요 잠결에 중간중간 그만하라고 하거나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 목소리랑 그 사람이 대답하던 목소리도 같이 생각나요 자다가 너무 깜깜하면 옆에서 뭔가 일어날 거 같은 느낌에 울고 싶고 도망치고 싶어져요. 제 기억에 술에 너무 취해서 사진 같은 장면만 기억나는데 그 모텔 방 안이 암막 커튼 때문에 너무 깜깜했던 장면이 떠올라서요. 제게 누군가가 또 그럴 거라는 두려움은 아니고 제 바로 옆에서 그 일이 또 일어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불을 항상 키고 자요... 제가 운동을 하는데 그동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 어떤 운동 동작이 그때 기억을 떠오르게 해서 너무 도망치고 싶어서 눈물이 날 것 같고 불안하고 불쾌하고 조종당하는 것 같고 아무튼 끔찍했어요. 저런 일들이 아직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정말 그 때처럼 엄청나게 강렬하게 그 때 기억이나 감정이 떠오르거나 하루종일 그 일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떠오르면 뭔가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고 화나고 그런 정도인데요. 근데 문제는 제가 잘 지내다가도 순식간에 화가 치미는 경우가 있어요..정말 물건 다 때려부수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길 다닐때는 예전엔 온갖 사람들에게 살인충동을 느꼈다면 요즘에는 또래 남성이나 아저씨들하고 눈 마주칠 때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납니다. 욕이라도 해 주고 싶을 정도로요 ㅠㅠ 그것도 그냥 휙 지나가고 말면 모르겠는데 그 사람이 눈을 안피하고 몇 초 정도 더 바라보는 게 느껴지면 진짜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왜 쳐다본 거지 고민하면서 한참 속으로 온갖 험한 욕을 하고 두려워져요. 혹시 그 일을 알고 있는 거 아닐까 내 사진 같은 게 어딘가 유출되어 있어서 그 날 일을 다 알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 때문에요. 자존감도 떨어졌어요. 제가 제일 밉고 싫고 혐오스러워요. 씻을 때도 제 몸을 보는 게 힘들고 더럽고 문란해보이고 그때 이 더러운 게 어떻게 정신 못차리고 추잡하게 굴렀을까 하면서 상상이 돼요. 어릴 때 기억도 이젠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떤 술 취한 아저씨랑 친척오빠한테 *** 당한 기억만 떠올라요. 이 일이 있기 전에는 그냥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넘겨버리던 일들일 뿐이었는데요.. 죄책감이 제일 숨막혀요 제가 너무 나쁘고 더럽고 그러면 안됐고 큰 실수했어요 한심해요 아무리 옆에서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저는 그게 어떻게 제 잘못이 아닌 건지 정말 모르겠고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도 생각을 바꿔보려 노력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심으로 그건 제 잘못이고 사실이라서 어쩔 수 없어요 제 앞날이 깜깜하고 이 세상에 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고 그냥 조용하게 제 존재만 사라져버렸으면 편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아닌데 굳이 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지금 당장 교통사고가 난다면 그걸로도 미련없다는 생각도 들고, 저희 집이 꽤 고층이라 언제든지 그만 두고 싶어질 때가 오면 제 방 창문에 의자만 놓고 발만 넘어가면 되니까 언젠가는...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제가 어쩔 수 없어 살아 있는 거라면 잘살았으면 좋겠어요. 이 일이 아예 사라져버리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아무튼 생각해보면 제가 하고 싶은 공부가 제 발을 잡는 것 같아요 지금은 무기력해져서 예전만큼 모든 일에 흥미가 있진 않지만 제가 하던 걸 하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요 그게 희망인진 모르겠어요 이미 저한텐 희망은 없는 것 같아요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찌됐든 실패할 것 같아요 취업준비에 집중하려해도 나 같은 게 뻔뻔하다는 생각이나 난 뭘해도 어차피 안 된다는 생각이나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이 자꾸 붙잡아요 제가 지금 당장 제 방에서 뛰어내리거나 내일 교통사고가 나서 이 삶이 끝나지 않는 이상은 저는 어쨌든 숨쉬고 있을 거고 시간은 계속 가겠죠 그러면 저는 어쨌거나 취업준비든 뭐든 하면서 제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기 직전까지는 살아가야 할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의 제가 답답하고 무섭고 자신이 없어서 벼랑 끝에 있는 것만 같아요 깜깜하고 막혀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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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반갑습니다. 마인드카페에 힘든 얘기를 적어주셔서 고마워요. 분명히 그 때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다시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자책감이 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을 재경험하면서 힘드셨을테니까요.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전문 상담가에게 혹은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입 밖으로 본인이 경험한 트라우마를 배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속으로만 앓고 있으면 속병이 점점 더 커지니까요. 님이 경험한 것은 트라우마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얘기했지만 와닿지 않는 것, 그 말이 맞아요. 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분명히 백번, 천번 후회하셨을 줄로 압니다. 술을 먹지 않았다면,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했다면, 강하게 저항했다면,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지만 그 후회 어디에도 님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술에 취한 여성을 마음대로 취한 야비한 가해자가 있었고, 술에 취해서 정상적인 판단이나 저항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한 피해자가 있었을 뿐입니다. 후회하지 마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이미 너무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님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것입니다. 괜찮다고, 생명을 위협당하거나 하는 더 나쁜 일로 이어지지 않아서, 이렇게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다행이라고 말입니다. Posttraumatic disorder라고 하지요. 일명 PTSD를 의심할만한 증상들을 보이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당시 모텔방의 암막 커튼 속의 암흑, 사진같이 남은 기억, 가해자의 음성이 떠오르는 재경험(reexperience), 또래의 남자들을 보면 피하게 되거나 내가 겪은 일을 알고 저렇게 쳐다보는게 아닐까 하는 회피(avoidance), 관계사고(idea of reference), 그 외에도 불안, 우울, 무기력감, 살인 충동, 자살 충동 등을 보이고 계세요. 그 중에 가장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자책감, 우울감일 것이고 무서운 것은 자살 충동입니다. PTSD를 겪는 많은 환자분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우울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PTSD로 가게 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상담소에서 상처받는 말을 들으셨다고 했는데, 보통 환자분들이 경찰서에서 경찰관이나 전문 상담가가 아닌 일반 상담소에서 사고를 보고 하게 되는 경우, 면담자의 부적절한 접근으로 인해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얘기하던 도중 2차 트라우마를 겪고는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고 상담 및 약물 치료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꼭 그러셔야 본인의 현재 마음의 병을 더 키우지 않고 치료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고 트라우마를 입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내 안에 남아 있는 자책감입니다. 어렸을 때에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상대의 행동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부모를 나쁜 사람으로 여기고 미워하게 되면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모 말을 다 맞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나쁜 아이로 만들어버립니다. "맞을만 하니까, 혼날만 하니까, 내가 나쁜 아이니까'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그 왜곡된 자기 인식은 성장과정에서 형성되는 인격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온전히 평소와 같은 판단을 할 수도, 행동을 취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본인을 나무라지 마세요. 그 기회를 악용한 가해자가 백번 천번 나쁜 놈인 겁니다. 본인에게 책임이 있었다는 생각, 내 잘못이라는 생각은 지금 이 순간부터 1프로도 남김없이 버리세요. 앞으로 좋은 사람과 행복한 연애를 하셔야 하는데 그 때 지금의 기억이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마인드카페는 님이 스스로를 토닥여주고, 앞으로 더욱 찬란할 미래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트라우마 #*** #PTSD #자책감 #우울증 #자살충동 #자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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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6616
· 9년 전
말해줘서 고마워요 말하기 힘들텐데 정말 고마워요 당신의 잘못이아니에요 당신은 그저 힘든시기를 보낸것뿐이에요 모든사람이 힘든 시기를 보내죠 물론 저도 그랬었구요 절망감에 휩싸이고 죽고싶었지만 저는 꼭 하고싶은일이 있었고 만나고싶은사람들도 많았어요 이대로 죽기엔 제 삶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죠 죽을때 죽더라도 떳떳하게 죽고싶다는 생각이들면서 이악물고 살았던것같아요 제꿈이 상담사인데 상담사가 그런말을 했다니 ***지 죄송해지네요... 미안해요 지금알아서 많이 힘들었죠?괜찮아요 당신은 잘할수있어요 힘들면 쉬어요 제가 언제나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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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nsh
· 9년 전
당신이 털어놓은 사건이 있었든 없었든 당신은 당신 자체로도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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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yw
· 9년 전
말해줘서 고마워요.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께요. 하지만 당신은 충분히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란걸 알아줬으면 해요. 그 일을 겪은건 절대로 당신의 잘못도 아니라는걸 꼭 기억해주시고 당신을 당신자체로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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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ju
· 9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제 얘기 한번 써볼게요. 저는 어릴때부터 사랑 가득한 엄마에게 자라며 공부도 열심히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다가 20대 초반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많은 방황을 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제 열정으로 많은 것들을 견디며 버텼었어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보다 공부에 매진 하는 동안 더 행복감과 성취감을 느꼈고 그 순간만큼은 제가 이 세상에 조금은 필요한 사람같고 위로 받았거든요. 그러다가 어릴 적부터 잘 챙겨주시던 어떤 분에게 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네요. 그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자책감에 밥도 못먹고 아무도 만나지않고 혼자 우울하게만 있었어요. 딱히 그 상황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 그냥 잊혀져야겠다. 나는 왜 살고있는걸까 많은 생각들 그렇게 몇 달을 보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저로 인해 더 많이 아파하던 엄마를 봤어요. 이유도 모르신 채 그냥 날이 선 저에게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하고 멀리서만 기다리고 계시던 엄마요. 뻔한 이야기 같겠지만 그냥 하루가 내 미래의 다 인 듯 살다보니 1년 2년 지났고 제 스스로를 아직 용서하지 못했고 이따금씩 우울증과 이유없이 몇 시간씩 울긴 하지만 그래도 그 동안 대학원도 졸업하고 취직해서 일도 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보다 더 많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저도 그냥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 많이 힘드실테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자꾸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셔야해요. 없었던 일인 것 처럼 기억에서 자꾸 밀어내다보면 떠오르는 횟수도 아픔도 조금씩 줄어들어요. 그 이후에도 전 제가 아팠다는 이유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을 아프게 했고 이제서야 조금 돌아보고 있지만 좀 더 못되게 해도 되고 좀 더 남을 원망해도 되요. 우선은 내가 나를 제일 잘 아니까 그 순간에 어떤 행동과 말들이 오갔더라도 내 스스로를 믿고 위로해주세요. 꼭 극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지금 힘들수록 원하시는 공부에 매진하시길 추천드려요. 많이 잊을수있게 도와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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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era
· 9년 전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아니에요. 당신 잘못이 아니라는 거 그것만큼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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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sal
· 9년 전
'그놈이 잘못한겁니다' 막말로 여자가 다벗고돌***녀도 아무일도 없어야해요 왜 여자가 조심을 해야하고 몸가짐을 단정히해야하나요 술마시고 옷을 예쁘게 입었다고 그게 '허락'이 되는건아닙니다 피해자가 조심했어야하는게 아니라 가해자가 안했어야하는거죠 그놈을 왁스로 밀어버려야한다구요 정말정말 정말로 글쓴분 잘못하나도 없습니다 상처받지 않았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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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ind
· 9년 전
님 잘못이 아니란 말 저도 드립니다. 다른 사건을 겪을 때도 자기 잘못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은 괴로워하는것 같아요.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거나 더 나쁜일 안 벌어져서 다행이라거나..그런식의 위로보다는 전 그 사람이 나빴다고 그저 당신이 운이 나빴다고밖에 말해드릴 수밖에 없네요.. 그치만 다른게 나쁜거라고 해서 당신이 나쁜 건 아니잖아요?단지 나쁜 상황에 있었을 뿐이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