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시빌 워 보면서 다른사람들은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거 같은데 나는 진짜 많이 서러웠다
어벤져스가 세상을 구하긴 했지만 세상을 구하는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아픔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사람들은 진짜 어벤져스를 이해해야 하는건가..
정작 내 아들이 죽어있는데.. 어벤져스는 그런 사실 조차 모르고 의기양양해져서 사람들에게 환호의 박수를 받고있는데..
내가 그 희생당한 사람의 마음을 잘안다..
나같아도 아이언맨의 강철슈트와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를 원망할거같다.. 마냥 세상을 구했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거 같다.
그사람들을 보고 어벤져스는 어쩔수 없다며.. 미안하다며 말했지만 그사람들은 성에 차지 않았겠지.
솔직히 진심이 느껴질정도의 행동을 보이지 않았으니까.
캡틴과 아이언맨이 양쪽으로 갈라섰을때 처음에는 솔직히 캡틴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유야 어쨋건 세계평화기구와 두터운 신뢰도 쌓여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사람들에게 발이 묶여 정말 필요로 하는 지역으로 출동하지 못하면 안되니까. 근데 아이언맨에게 찾아온 아들을 잃은 엄마의 말을 들은 뒤로는 영화를 보는 내내 토니 스타크와 같이 많이 마음이 힘들어졌다.
미안함을 표현하기에는 어벤져스에게 그들이 너무 작아보였을까. 아니면 그냥 합리화시켜버린걸까. 어벤져스가 실수로 죽인 사람들이 자기자신들의 가족이었어도 가볍게 넘어갈수 있었을까.
그상황에서 어벤져스에게 괜찮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는 아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