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니가 이상해졌습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이후로(심각한 학교폭력 수준은 아니고 원래 주변에 친구가 많았는데 친구를 못사귄것 같습니다) 원래 활발했던 성격이었는데 작년 초부터 점점 말수도 적어지고 멍때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7~8월에 이상한 모습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5개월동안 정신건강센터를 다녔는데 이제 센터 사정으로 못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작년에 걱정이되서 언니 노트를 몰래 훔쳐봤었는데 죽음에대해 계획이 적혀있었고 농약?그런거랑 막 적혀있었습니다. 걱정이되서 정신건강센터를 찾아서 언니한테 가라고 한거고 엄마아빠는 자세히는 모르십니다. 언니가 절대 말하지 말래요. 그이후에 약간 괜찮아 지는 것 같았는데 언니가 이제 고3이되서 엄마아빠가 부담감을 줘서 그런지 다시 이상해졌습니다. 언니가 저한테 말해준건데 책상에 앉아있다가 분명히 뒤에 누군가가 있다고 그래서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다고 하고 집에 강도가 들어서 자신을 죽이거나 길을 가다가 자동차가 자신을 들이받거나 하는 상상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든다고 합니다. 막 자신이 사람을 죽이는 상상도한대요. 친구가 조금만 짜증나는 행동을 해도 어떻게 죽일지 상상하고., 또 가끔씩 엄청 당연한 것 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대요. 맞춤법이나 무슨 단어같은게 갑자기 기억이안난데요. 어려운 맞춤법,단어가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것들이요. 예를들면 중국인지 종국인지 이런식으로..?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람이 매우 불안해보입니다. 책상에 앉아있다가도 갑자기 등을돌려서 허공을 응시하거나 다리를 엄청 심각하게 떨거나 뭘하면서도 끊임없이 주위를 돌아봅니다. 사물이 혼자움직인다고 하고 수시로 문을 쳐다봅니다. 누군가 들어올 것 같다고하면서.. 그리고 집을 나서서 가다가 문을 안닫고 온 것 같다고 다시 돌아가고 확인하고옵니다. 잘 때 되서도 자다가 일어나서 가스가 켜있으면 죽을거라고 확인하고 옵니다. 그리고 손을 가만히 못둡니다. 계속 무언가를 찢어야하고 종이를 찢고 있거나 주변사람 옷 소매를 접거나 그럽니다.
원래 성격이 차분하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고2되기 전까지는 약간 조울증 같은면이 있었습니다.막 기분이좋았다가 나빴다가 감정기복이 심한편이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것 같습니다. 이상한 행동은 항상 지속됩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맞벌이하셔서 12시에들어오십니다. 저희한테 신경 못써주시고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부모님께는 제가 찾아보고 어느정도 왜그러는지 알면 말씀드릴꺼에요. 예전에 제가 부모님에게 떠보는 식으로 정신병원가는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는데 부끄럽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지금 부모님께 말씀 드려봤자 치료보다는 숨기려고 할 것 같습니다.
언니가 자살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언니는 지금 고3 저는 고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