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내 마음은 까맣게 물들었다.
이리저리 굴러 멍이들고
조금씩 타들어가며 검댕이 묻었다.
나는 이런 내가 부끄러워서,
나는 이런 내가 싫어서,
계속 감추려 애썼는데.
어느날 네가 날 찾아왔다.
손에 작은 별 하나를 들고
너무 쉽게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너는 작게 감탄하며 말했지.
이렇게 아름다운 검은색은 처음 봐.
내가 가진 별을 달면 더 예쁠거야.
그때 네가 내게 달아준 별은
아직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그런데 너는 알고 있을까?
네가 아름답다고 했을 때
내 마음은 비로소 가장 검고
가장 깊게 물들었다는 것을.
내 마음은 까맣게 물들었다.
이리저리 굴러 멍이들고
조금씩 타들어가며 검댕이 묻었다.
이 별이 빛나는 만큼
너의 그 말이 가슴에 박혀
오늘도, 앞으로도.
오늘도, 앞으로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