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가족, 돈 문제,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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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가족, 돈 문제, 친구, 학교, 사랑, 배신. 제가 우울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중학교 2학년때 쯤 우울증이라는 병을 공식적으로 진단받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우울하지 않아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착하고 예쁜 아이로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혼자있는 지금같은 시간에는 그저 죽어버리고 싶고 내 삶은 왜 이렇게 흘러가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겠는 사람으로 변해버립니다. 감정을 속이고 있다고 자주 느낍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실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감정을 감추기 위해서 이 우울감을 앞세우고 있는 것인지. 별 일 아니면서 괜히 그러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네요. 이제는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에 굉장한 회의와 피로를 느낍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우울하게 살아야 하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또 죽으려고 마음먹으면 날 걱정하는 사람이 생길까봐 폐 끼치는 것이 싫어서 그만두기도 하고 그럽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죽음이라곤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지낸 것 마냥 가면을 쓰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우울함을 본격적으로 느낀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번의 자살 시도와 자살 기도. 그리고 그런 것들로 인해 생긴 여러가지 다른 병으로 인해 많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여태껏 힘들게 달려온 삶에 대부분이 되었던 우울한 감정을 다른 긍정적인 감정으로 뒤덮어질 수 있을까요. 완벽히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안에 있는 그림자를 걷어내고 싶어요. 제 꿈은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늘 우울한 글 보다는 다른사람이 보기에 산뜻해지고 마음 따뜻해지는 글을 써보고 싶어요. 지금처럼 힘빠지는 글만이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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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11270
· 9년 전
힘내세요~힘들땐 꿈만 보고 달려가세요~ 멋진 작가님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