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구 생일이라 친구들끼리 모였어요. 돈이 많지 않아 자취방인 친구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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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비공개
7년 전
얼마 전에 친구 생일이라 친구들끼리 모였어요. 돈이 많지 않아 자취방인 친구네 집에 가서 술을 가져다가 다 같이 게임도 하며 재밌게 놀았어요. 거기까진 좋았죠. 집에 가려는데 속은 계속 울렁거리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 게 길 가는 길에 토를 할까 봐 친구한테 잠깐 쉰다고 하고 누웠어요. 몇몇 애들은 집에 가고 저 포함 넷이 남았는데 여자 2 남자 2 이렇게 였거든요. 전 당연히 제 옆에 여자애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다른 남자애(생일인 친구, 초면이었어요. 여자친구도 있고)가 왔었나 봐요. 잠을 자는데 제가 잠귀가 어두운 편이라서 원래 잘 안 깨거든요. 그런데 누가 제 가슴을 조물딱거리는 느낌에 깼어요. 소리를 지르자니 목은 잠길 때로 잠겨서 나오지 않고 몸에 힘은 안 들어가면서 무섭더라고요. 겨우 밀어내니까 잠결인지 아닌지 안 만지더라고요. 근데 그 짧은 순간에도 굉장히 역겨웠어요. 사실 이렇다 할 트라우마도 없는 편이었고 성에 무든 편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나고 더럽고 ... 그러네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종종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남자애가 옆에 누웠는데 안 말려준 친구들도 원망스럽고 적당히 마셨어야했는데 조절 못한 저도 한심스럽다못해서 멍청하게 느껴져요. 물론 가슴 만진 그 놈은 ..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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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0l
7년 전
술은 아무 친구랑 마시면 큰일 나는거 깨달으셨죠? 그 남자가 누군지 안다한들 안그랫다 할겁니다. 진짜 사과를 받고 싶다면 융통성 뛰어난 친구가 필요할거에요 그 친구와 다른친구들 또한 술 취해서 그런 일....일단 킵해두고 생각해보아야겟네여 이문제는..
sliverrain
7년 전
그리고 애초에 남자가 여자랑 술먹자하는건 거의 지금 당한일 노리고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몸 가눌수있을때까지만 드세요.
heen
7년 전
뭐 그딴 새끼가 다 있어요 친구한테 말해요 자 새끼가 나 자고 있으니까 가슴 만졌다 으 씹더러운 새끼; 쟤랑 놀지마;; 다음에 또 만날 일 있으면 취한 척 그 새끼 자고 있을 때 얼굴 밟아버려요
first
7년 전
물론 술조심해서 마셔야하지만 ... 피해자는 글작성자님인데 술조심해서마시지 그랬냐 이런 뉘양스는 좀 . 그런거같아요 술을 퍼먹어서 정신을 잃어도 그렇게 이상한짓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거아닌가요? 그리고이미 조심해야한다는것 글작성자님이 뼈져리게느끼셨을텐데.. 그것보다 그상황에서 친구분들이 그냥 가만뒀다는게 그냥 몰랐던게 아닐까요???????? ....... 제생각에는 그남자한테 당장 따지는건 아무래도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라 발뺌할수있을거같아서.. 정말 친한 친구분들이시면 진지하게 그날 무슨일이있었는데 몰랐느냐 여쭤보시고 그남자에대해 경고하시는게좋을거같아요
first
7년 전
그리고 그남자는 진짜 답도없는 ***끼네요(욕죄송해요) 그런트라우마한번생기면 진짜 힘든데 꼭 괜찮아지시길바래요......
heen
7년 전
딴 얘긴데 위에 두 분 '이제 교훈을 얻으셨죠~' 식의 훈장님질 *** 역겹네요..... 공감능력 좀 떨어지는 거 아니신지...
lee0519
7년 전
그 남자가 성희롱한건데 당연히 더럽고 역겹죠. 만약 밀어내지 않았다면 더 큰일을 당했을지 상상만해도 무섭네요. 그 남자애도 술 취해서 실수였다던가 안했다고 발뺌할 수 있고... 비슷한 상황을 들은적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글쓴이님은 피해자에요. 당연히 느낄수밖에 없는 감정이구요. 심리상담을 받으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성적 수치심은 털어놔도 정신적으로 심해지기 때문이에요ㅜㅜ
borntodie
7년 전
@sliverrain 글쓴이를 탓하는 것 같은건 제 기분탓이죠?
borntodie
7년 전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어서 굉장히 안타깝네요...전 이성친구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거리를 두고 있어요 아 물론 그새끼랑은 완전히 연을 끊었고요 저는 혼자 견뎌내느라 일년을 거의 우울증 걸린 상태로 지냈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어요 이건 명백한 성범죄이고 글쓴이는 피해자에요 자괴감이나 자책감은 가지지 말아야하지만 자의로 해결할 수 없을 거에요 정신과말고 상담소를 찾아갔으면해요 저도 그때로 돌아간다면 바로 상담소를 찾았을거에요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댓글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위에 두분이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가요. 이 일을 계기로 저런 놈들에게 걸리지않으려면 제가 더 조심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걱정해주시고 욕해주신 것도 다들 정말 감사해요. 제 탓이 아니라고 해주시며 있었던 일을 꺼내주어 말씀해주신 것도 다. 다들 맘씨가 고와요. 이 앱을 깔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다들 감사합니다. ++태그는 어떻게 거는건지 잘 (88) 모르겠네요.